이재명 대통령, '트와이스' 지효·정연에 "투·쓰리 나와야죠"…좌중 웃음
![[서울=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서울 서초구 아리랑국제방송에서 녹화방송 형태로 진행된 케이팝 더 넥스트 챕터(K-Pop:The Next Chapter)에서 출연진들과 K팝의 현재와 앞으로의 비전이라는 주제로 논의하고 있다. 이날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의 메기 강 감독, 영화 삽입곡을 부른 트와이스(TWICE)의 지효와 정연, 프로듀서 알티(R.Tee), 음악 평론가 김영대가 출연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5.08.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20/moneytoday/20250820185638782eboy.jpg)
이재명 대통령이 문화·예술인들과 만나 문화·예술산업 지원 정책과 관련해 "지금부터 새롭게 시작한다고 생각한다. 기대하셔도 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20일 오후 아리랑 국제방송을 통해 공개된 특별 프로그램 'K-Pop : The Next Chapter'에서 "정부 입장에선 길게 보고 문화 산업을 키우되 문화적 토양에도 대대적으로 투자·지원해서 더 많은 사람이 도전하고 학습할 수 있게 해줘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방송에는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메기 강 감독 △걸그룹 TWICE(트와이스)의 멤버 지효와 정연 △프로듀서 R.Tee(알티) △김영대 평론가 등이 출연했다. 진행은 장성규 아나운서가 맡았다.
이 대통령은 "정책을 담당하는 행정가 입장에선 최종 결과물도 중요하다"면서도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은 정말 많은 가능성 중에 (성공한) 극히 일부"라고 말했다. 이어 "(결과에) 이르는 과정에서 많은 분들이 도전했다 실패한다"며 "기회조차 못 갖는 경우가 무수히 많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는 (문화·예술을 위한) 토대를 제대로 만들어내야 한다"며 "각 문화·예술 분야에 기회를 골고루 만들어서 누구나 한번쯤 도전하게 만들어주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정부가 세심해야 하는데 쉽지 않다"며 "토양을 만드는 일, 씨를 뿌리는 것은 정부가 해야할 역할"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공연을 하러 일본으로 많이 간다고 한다"며 "우리나라는 공연시설이 많지 않고 대규모 공연장도 없다고 한다. 도지사 시절에 일산에 만들어보려고 하다가 잘 안됐다"고 말했다. 이어 "물적 기초인 대규모 공연장이 필요한데 안되면 일단 기존 시설을 변형해서라도 쓸 수 있게 할까 생각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더 중요한 것은 콘텐츠"라며 "거목이 자라려면 풀밭이 잘 가꿔져 있어야 한다. 순수예술 문화 분야의 지원과 육성이 필요하고 그 몫은 시장이 아니라 정부의 몫"이라고 밝혔다. 이어 "문화는 개성 있고 창의적이어야 하는데 정치 권력들이 통제하려는 본능이 있다"며 "자유로운 환경을 만들고 물도 많이 주고 그 안에서 경쟁해서 새로운 영역이 생겨나고, 그게 정부가 해야할 일이다. 해보려고 하는데 어떨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식민지에서 해방된 나라 중에 대한민국처럼 잘 살고 민주주의가 정착된 나라가 없다. 대한민국은 들여다보면 신통할 수밖에 없다"며 "이 짧은 시간에 좋은 방향으로 엄청나게 변화했다. (보는 사람들에게) 호기심을 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케이팝 데몬 헌터스' 속 호랑이 캐릭터인 '더피'를 거론하며 "저 호랑이도 얼마나 장난스러운가. 대한민국 문화를 해학이라고 표현한다"며 "험하고 어려운 상황이나 즐겁게 만들어간다"고 말했다. 이어 "제일 무서웠던 존재를 사랑스럽고 귀엽게 변화시킨다"며 "있는대로 전부 다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이날 방송은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진행됐다. 이 대통령은 트와이스 멤버 지효와 정연을 향해 "트와이스 같은 후배들이 많이 나와야 한다"며 "(트와이스) 투, 쓰리가 나와야 한다"고 해 좌중을 웃음 짓게 했다.
메기 강 감독에게는 "(영화 속) 설렁탕과 깍두기가 최고였다"고 말해 재차 보는이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 대통령은 "저걸 소품으로 쓸 수 있나 (생각했다.) 제한적일 수 있는데"라며 치켜세웠다.

이원광 기자 demian@mt.co.kr 김성은 기자 gtts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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