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생벼 재배 확대 힘쏟아…농가소득 보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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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고흥 흥양농협(조합장 조성문)이 조생벼농가 육성으로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흥양농협이 조생벼 재배 확대에 나선 것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소비량, 극한으로 치닫는 날씨 탓에 생산량과 쌀값 예측이 힘든 상황이 반복되면서 안정적인 벼농사가 점점 어려워진 데 따른 것이다.
흥양농협은 조생벼 보급 확대를 위해 연 4만개 정도의 모판을 자체 생산해 계약재배농가에 공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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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모판 4만개 자체 생산·공급
저장성 좋은 신품종 도입 주효
대형 유통업체 출하 등 ‘인기’

전남 고흥 흥양농협(조합장 조성문)이 조생벼농가 육성으로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중만생종 위주 벼 생산에서 벗어남으로써 농가 편익도 높이고 있다.
흥양농협이 조생벼 재배 확대에 나선 것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소비량, 극한으로 치닫는 날씨 탓에 생산량과 쌀값 예측이 힘든 상황이 반복되면서 안정적인 벼농사가 점점 어려워진 데 따른 것이다. 이른 모내기와 짧은 재배기간이 장점인 조생벼 재배 확대로 이를 극복하겠다는 것이다. 5∼6월 집중된 모내기를 4월로 앞당겨 노동력 집중을 완화하고 이른 수확으로 햅쌀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판단도 작용했다.
2010년 지역에 처음으로 조생벼를 도입했고 올해는 405㏊, 172농가가 계약재배에 참여해 7만포대(40㎏들이)를 수확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에 비해 재배면적은 121㏊, 농가수는 43곳이나 늘어 흥양농협 영업구역 내 벼 총생산량의 23.3%를 차지할 정도다.
흥양농협은 조생벼 보급 확대를 위해 연 4만개 정도의 모판을 자체 생산해 계약재배농가에 공급한다. 2023년엔 전국 최초로 조생벼작목회를 출범시켜 비료값 등을 지원하고 파종부터 수확까지 영농교육을 했다.
특히 그동안 조생벼의 단점으로 지적돼왔던 ‘짧은 저장 기간’을 늘리기 위해 저장성이 좋은 신품종 ‘조명’ ‘조명1호’를 도입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그 결과 흥양농협 조생종 쌀은 대형마트 등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매년 홈쇼핑 완판을 이어가고 있고, 지난해에는 홈플러스 자체 브랜드(PB) ‘올해 처음 나온 햅쌀’로 800t을 출하해 2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도 홈플러스·이마트와 홈쇼핑 등에서 전체 생산량의 85%를 판매할 예정이다.
올해는 14일 전남도(도지사 김영록), 고흥군(군수 공영민)과 포두면 일대에서 ‘2025년 조생벼 첫 수확 기념’ 행사도 열었다. 이 자리엔 김영록 도지사, 공영민 군수, 도·군의회 의원, 지역농협 조합장 등 100여명이 참석해 수확을 축하했다.
조성문 조합장은 “고흥은 기후가 온난하고 일조량이 풍부해 조생벼를 재배하는 데 최적의 환경을 갖추고 있다”며 “앞으로 조생벼 비중을 3분의 1 수준까지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흥양농협은 이외에도 군·농협경제지주와 함께 지역의 오이농가를 대상으로 보급형 스마트팜 설치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40농가를 대상으로 설치를 완료했고, 올해 20농가에 추가로 보급할 예정이다. 1983㎡(600평) 기준 올해 설치비가 840만원 정도 드는데 군·농협경제지주 지원을 받으면 자부담은 15% 정도다.
조 조합장은 “조생벼·오이의 생산기반이 갖춰진 만큼 앞으론 판로 개척을 통해 고흥의 우수농산물이 높은 값에 팔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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