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live] '수원FC 입성 후 모든 경기 공격P'…끝까지 믿었던 김은중에 보답한 윌리안

[포포투=박진우(수원)]
김은중 감독의 믿음은 틀리지 않았다. 윌리안은 수원FC의 파랑새가 됐다.
수원FC는 16일 오후 8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5’ 26라운드에서 울산HD에 4-2로 승리했다. 이로써 수원FC는 2주 사이 울산에 2전 2승을 거두며 '호랑이 킬러'로 거듭났다.
물러설 수 없는 양 팀이었다. 수원FC는 울산을 잡고 끊긴 연승 흐름을 되살려야 했고, 울산은 수원FC를 잡고 2연승을 달려야 했다. 2주 전 맞대결에서는 수원FC가 울산 원정에서 3-2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수원FC는 ‘호랑이 킬러’ 면모를 유지하려 했고, 울산은 복수전을 펼치고자 했다.
예상대로 경기는 초반부터 치열했다. 수원FC는 전반 1분 싸박의 절묘한 공간 침투에 이은 침착한 마무리로 1-0 리드를 잡았다. 울산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전반 5분 말컹이 성큼성큼 박스 부근으로 다가섰고, 그대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하며 원더골을 넣었다. 다만 이후에는 다소 지루한 흐름이 이어지며 1-1로 전반이 마무리됐다.
수원FC가 역전극을 썼다. 후반 15분 박스 안에서 루안이 왼발 크로스를 올렸는데, 공이 이재익의 손에 맞고 흘렀다. 주심은 곧바로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는 윌리안이 나섰고,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2-1 역전을 이룩했다. 이후 수원FC는 싸박, 노경호의 쐐기골까지 더했다. 막바지 루빅손에게 실점을 허용했지만 4-2 완승으로 경기를 매듭 지었다.
김은중 감독의 믿음에 보답한 윌리안이었다. 신태용 감독은 사전 기자회견에서 “윌리안은 대전전을 보면서 90분 체력은 안 되는 선수라고 느꼈다. 개인적으로 울산 입장에서는 윌리안이 선발로 나오는 게 좋은 것 같다. 후반에 나올 것을 예상했는데, 결과는 모르지만 일단 다행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은중 감독의 믿음은 굳건했다. 신태용 감독의 발언을 전해 들은 김은중 감독은 “전반에 넣던 후반에 넣던 윌리안은 날카로운 선수다. 굳이 후반에 넣을 필요는 없지 않나(웃음). 워낙 우리 팀 공격의 핵심이기에 내린 선택이다. 경기 결과가 잘 나오면 옳은 선택이 될 것 같다”고 답했다.
윌리안은 전반 시작과 함께 날았다. 전반 1분 만에 전방으로 침투하는 싸박을 향해 절묘한 스루 패스를 건넸다. 정확한 공간에 패스가 전달됐고, 싸박은 선제골을 넣었다. 윌리안의 시야가 빛난 장면이었다.김은중 감독은 후반에도 윌리안을 빼지 않았다. 결국 윌리안은 후반 15분 침착한 슈팅으로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가치를 입증했다.
이로써 윌리안은 수원FC에 입성한 뒤 6골 2도움을 올렸다. 입성 이후 치른 모든 경기에서 공격 포인트를 쌓은 윌리안이었다. FC서울에서 풀지 못한 설움을 김은중 감독을 만나 풀고 있다. 윌리안은 역전골 이후 하늘을 향해 기도 세리머니를 펼쳤다. 그만큼 간절하고 감격했던 윌리안이었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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