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산엔지니어링, 680억 하동화력 공사 수주… 경영 정상화 신호탄

양형종 2025. 8. 14.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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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전경. /벽산엔지니어링 제공


법정관리(회생절차) 중인 벽산엔지니어링(주)(대표이사·김도영)가 최근 한국남부발전(주)와 약 680억원 규모의 ‘하동화력 옥내저장탄 잔여사업’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국내 에너지 플랜트 분야에서 이뤄진 것으로, 계약 금액은 회사의 지난해 매출의 약 30%에 해당한다. 업계에서는 이번 수주가 벽산엔지니어링의 회생 과정에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벽산엔지니어링은 현재 서울회생법원 주도로 회생절차를 진행 중이며 이번 수주는 실질적인 경영 정상화 가능성을 보여주는 신호탄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지속적인 기술력 강화와 고객 신뢰 회복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결과라는 평가다.

김도영 대표는 “재무적 어려움 속에서도 품질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거둔 성과”라며 “이번 계약이 추가 수주와 회생절차 진행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회사는 이번 수주로 확보한 자금을 협력업체 납품대금과 인력 유지 등에 우선 투입할 계획이며 집행 과정은 법원의 승인을 거쳐 투명하게 진행할 방침이다.

한편 1979년 설립된 벽산엔지니어링은 가스·석유·LNG·발전·원자력·지반사업 등에서 두각을 나타내 왔다. 그러나 2022년 3월 수주한 해외 EPC사업 ‘몽골 아이막 지역난방개선공사’에서 대규모 적자가 발생하며 경영난에 빠졌고 지난 3월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을 신청했다. 회사 측은 회생계획안을 오는 9월경 완료해 관계인집회를 거친 뒤 연내 회생절차 인가를 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양형종 기자 yangh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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