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교육개혁’ 최교진, 전교조 출신 첫 교육장관 후보자

신소윤 기자 2025. 8. 13.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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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정인 국교위원장 내정자는 ‘조민 옹호’ 등 논란 예상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지명된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이 13일 세종시 교육청 집무실에 들어오며 웃음 짓고 있다. 연합뉴스

13일 교육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1981년 충남 대천여중 교사로 임용된 이후 줄곧 ‘교육 개혁’의 한길을 걸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출신 첫 교육부 장관 지명자다. 현직 교육감이면서 장관 후보자가 된 것도 처음이다.

최 후보자는 자타공인 초·중등 교육 전문가다. 교사 임용 뒤 40여년간 교직 등 교육 관련 활동을 해왔다. 참여정부 때 한국토지공사(현 토지주택공사) 감사로 잠깐 외도를 했다. 전교조 전신인 민주교육실천협의회 충청 의장을 맡을 정도로 진보 성향이다. 전교조 활동 등으로 국가공무원법 위반으로 처벌을 받기도 했다. 2014년 세종시교육감에 당선돼 지금까지 3선을 했다.

최선정 전교조 대변인은 “교육 일선에 계속 있었던 터라 유·초·중등 교육 전문성이 인정되고, 교육 개혁에 대한 기대가 있다”고 평가했다. 전교조는 장관 후보직에서 낙마한 이진숙 전 충남대 총장을 겨냥해선 강한 비판 목소리를 낸 바 있다. 한 교육계 인사는 “세종시에선 혁신학교, 마을 교육 공동체 등이 운영돼왔다”고 말했다. 최 후보자가 지명 직전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은 이날 개봉된 영화 ‘독립군: 끝나지 않은 전쟁’ 관람기다. 그는 “교육계 현안이 많다. 낮은 자세로 경청하며 교육공동체와 함께 지혜를 모으겠다”며 후보자 지명 소감을 밝혔다.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장에 내정된 차정인 전 부산대 총장은 검찰 출신이다. 1986년 사법시험(28회)에 합격한 이후 2006년 부산대 법대(현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임용되기 전까지 법조인으로 활동했다. 교육 분야 전문성은 상대적으로 취약한 경력인 셈이다. 다만 대학 교수는 물론 2020년 부산대 총장을 맡는 등 고등교육 행정 경험은 풍부하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도 이 점을 염두에 둔 듯 “부산대 총장을 역임한 전문성, 인권변호사로서의 감수성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초 부산시교육감 재선거에 출마했다 사퇴했다. 교육감 재선거 기간 중에 “(조국 조국혁신당 전 대표의 딸) 조민씨를 지켜주지 못한 건 그때나 지금이나 안타깝기는 마찬가지”라고 말한 바 있다. 그는 부산대 총장 때 조민씨의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학 자격을 취소한 바 있다. 차 내정자는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연수원 동기(18기)다. 취약한 전문성과 정치 이력은 자질 논란으로 이어질 공산이 있다. 국교위는 대통령 직속기구로, 중장기적 시각에서 교육정책을 수립하는 기구다.

신소윤 기자 yoon@hani.co.kr 이우연 기자 aza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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