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도적 풍광' '꿈의 그린' 몽베르 컨트리클럽…승부처는 투온의 유혹 파5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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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막을 올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개최지 경기 포천시 몽베르 컨트리클럽은 자연 경관과 코스 설계 측면에서 국내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프랑스어로 '산' 또는 '언덕'을 뜻하는 '몽(Mont)'과 푸르름을 의미하는 '베르(Vert)'가 합쳐진 이름처럼 웅장한 명성산, 아름다운 산정호수 자락에 자리 잡아 어디서든 멋스러운 풍광을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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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산, 산정호수 자락에 '풍광지존'
경관 작업, 잔디 교체로 '꿈의 그린'
파5홀 투온 가능하지만 곳곳에 함정

14일 막을 올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개최지 경기 포천시 몽베르 컨트리클럽은 자연 경관과 코스 설계 측면에서 국내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프랑스어로 '산' 또는 '언덕'을 뜻하는 '몽(Mont)'과 푸르름을 의미하는 '베르(Vert)'가 합쳐진 이름처럼 웅장한 명성산, 아름다운 산정호수 자락에 자리 잡아 어디서든 멋스러운 풍광을 감상할 수 있다. 대회 코스는 세계적인 코스 설계가 디스몬드 뮤어헤드가 참여해 조성했다.
최근엔 코스 경관 작업을 마치고, 잔디를 새로 교체해 '꿈의 그린'이 펼쳐진다.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개막에 앞서 지난달 아마추어 여자골프대회 '미코파워·한국일보 아이언걸스 매치플레이에서 대회 코스를 미리 경험한 꿈나무들은 "코스 잔디와 그린 상태가 정말 좋아 치는 내내 기분이 좋았다"고 입을 모았다.

싱그러운 초록이 가득한 몽베르 컨트리클럽은 홀마다 경관의 조망이나 공략 방법이 다르다. 일부 홀은 먼 능선을 바라보며 샷을 날리고, 몇몇 홀은 장대한 봉우리를 보고 친다. 또 드로 샷으로 공략해야 하는 홀, 페이드 샷이 필요한 홀 등 다채롭다. 몽베르 컨트리클럽에서 KLPGA 투어 대회가 열리는 건 2023년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 이후 2년 만이다.
이곳을 경험한 선수들은 산악 코스지만 티샷을 잘 보내면 대체로 무난하다는 평가다. 디펜딩 챔피언 박지영은 "티샷만 보내야 될 곳으로 잘 보내면 세컨드샷에서 크게 부담은 없다"며 "결국 브레이크를 잘 읽고, 퍼팅을 잘 해야 하는 쇼트게임 싸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3승을 수확한 이예원은 "티샷 정확도가 중요한 코스라서 페어웨이를 많이 지키고 공격과 방어를 확실하게 해야 된다"고 말했다.

4개의 파5 홀 중 3개 홀은 전장이 길지 않은 편이라 투온의 유혹이 펼쳐진다. 다만 곳곳에 함정이 도사리고 있어 자칫 발목이 잡힐 수도 있다. 3번 홀(484m)은 티가 높은 곳에 위치해 페어웨이를 내려다보고 친다. 세컨드샷 지점의 페어웨이가 좁고 좌우 측에 계곡이 있어 정교한 드라이버 샷이 필요하다. 또 투온을 노릴 때 그린 앞 커다란 벙커에 빠지기 쉬운 위험한 홀이다.
6번 홀(500m)은 역 S자 도그렉 지형(홀의 모양이 왼쪽 또는 오른쪽으로 휘어진 형태)으로, 투온에 도전할 만하지만 역시 위험하다. 세컨드샷 라이가 만만치 않고, 그린은 솥뚜껑처럼 솟아 있어 사방으로 경사가 가파르다. 그린 우측에 벙커가 2개나 있어 서드샷으로 안전하게 핀 공략이 필요한 홀이다.

우측으로 명성산 전체의 거대한 바위와 주변 다른 홀까지 볼 수 있는 14번 홀(500m)은 그린이 우측 숲 끝에 숨어 있는 듯하다. 세컨드샷 때 그린까지 직접 공략이 가능하지만 그린 주변의 계곡이 공을 삼켜버리지 않도록 정확한 공략이 필요하다.
상반기 마지막 대회 오로라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승을 신고한 지난해 공동 다승왕 출신 배소현은 "과감한 티샷을 했을 때 보상받을 수 있는 홀이 많다"면서 "공식 연습일에 좀 더 정확하게 티샷 방향을 체크하겠다"고 공략법을 밝혔다.

가장 어려운 핸디캡 1번 홀은 5번 홀(파4)이다. 세컨드샷 위치에서 그린까지 경사가 심해 2클럽 정도 길게 잡고 샷을 해야 한다. 그린은 세로로 길게 뻗어 있으며 라이가 까다로워 퍼트도 쉽지 않다. 2년 전 대회 당시 선수들의 평균 타수는 4.113이었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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