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동 소비’ 보호소년들, 가계부 쓰기 배우며 ‘경제 개념’ 챙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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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동적 소비와 불법 수익의 유혹 속에서 길을 잃었던 청소년들이 이제는 가계부를 쓰고, 예산을 세우고, 합법적 경제활동의 가능성을 꿈꾸기 시작했다.
전북 전주시 송천중고(전주소년원)는 특수단기처분 보호소년 51명을 대상으로 '현명한 소비습관'을 주제로 경제교육을 했다고 1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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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소년원 ‘현명한 소비습관’ 교육 실시

충동적 소비와 불법 수익의 유혹 속에서 길을 잃었던 청소년들이 이제는 가계부를 쓰고, 예산을 세우고, 합법적 경제활동의 가능성을 꿈꾸기 시작했다.
전북 전주시 송천중고(전주소년원)는 특수단기처분 보호소년 51명을 대상으로 ‘현명한 소비습관’을 주제로 경제교육을 했다고 13일 밝혔다. 특수단기처분은 청소년을 1개월 이내로 소년원에 수용해 교화·교육하는 처분이다.
이번 교육은 보호소년들이 소년원을 출원한 뒤에도 합리적인 소비 습관을 유지하고, 재범 유혹에서 벗어나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했다.
송천중고는 보호소년들이 가정·사회 환경 제약으로 경제교육 기회를 충분히 얻지 못한 채, 과소비와 충동구매가 잦고, 때로는 비합리적 사고로 인터넷 도박 등에 몰입해 경제적 어려움과 재범 위험에 노출되는 현실에 주목했다. 전북경제교육센터와 협력해 경제적 자기관리 능력을 강화하는 실생활 중심의 경제교육을 진행했다.
김행석 전주소년원장은 “소년원 입소 청소년 상당수가 소득이나 지출의 기본 개념조차 모르는 경우가 허다하다. 용돈이나 아르바이트 수입을 무분별하게 소비하거나, 예산 계획 없이 지출하다 절도·사기 등 범법행위에 노출되는 경우가 빈번하다”며 “경제 개념이 없으면 또래 집단의 불법 수익 유혹에도 취약해 불법적 수익 추구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고, 범죄를 합리화하는 인식으로 굳어지는 결과를 낳는다”고 했다.
지난 12일 2시간 동안의 경제교육으로 보호소년들은 자신의 소비 성향과 비합리적 소비가 미치는 영향, 신용과 채무 관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인터넷 도박 등 위험한 경제활동 예방, 미래 계획과 소비 행동 연결하기 등을 체계적으로 배웠다. 송천중고는 이번 경제교육을 계기로 경제·금융교육을 정례화할 계획이다.
천경석 기자 1000pres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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