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텔 할인쿠폰 멋대로 소멸…야놀자·여기어때 과징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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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숙박예약 플랫폼 야놀자와 여기어때가 입점 모텔들이 비용을 부담한 할인쿠폰을 일방적으로 소멸시켰다가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를 받았습니다.
공정위는 두 회사가 거래상 우월적 지위를 남용했다며 총15억원 규모의 과징금을 부과했습니다.
공정위는 소멸된 쿠폰 가치를 야놀자 12억원, 여기어때 359억원으로 추산했습니다.
이에 이들 업체에 시정명령과 함께 야놀자에는 과징금 5억4천만원을, 여기어때에는 10억원을 부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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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숙박예약 플랫폼 야놀자와 여기어때가 입점 모텔들이 비용을 부담한 할인쿠폰을 일방적으로 소멸시켰다가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를 받았습니다.
공정위는 두 회사가 거래상 우월적 지위를 남용했다며 총15억원 규모의 과징금을 부과했습니다.
김주영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숙박예약 플랫폼 야놀자와 여기어때.
이용자수가 각각 430만명, 367만명으로 이들은 이 시장에서 1, 2위 사업자입니다.
두 회사는 지난 2017년부터 광고상품에 할인쿠폰을 묶어서 판매했는데, 앱 상단에 배치해주는 명목으로 광고비를 내면 할인쿠폰도 함께 지급하는 겁니다.
이 쿠폰은 많게는 광고비의 약 30% 해당하는 금액만큼 지급되기도 했는데, 문제는 쿠폰이 모두 소진되지 않았을 때였습니다.
<정경재 / 대한숙박업중앙회 회장> "300만 원짜리 광고를 했을 때 25%면 75만원(짜리) 쿠폰을 발행하잖아요. 근데 그 쿠폰을 다 안 썼을 때는 그 다음 달로 넘겨줘야 하는 게 맞는 거 아닙니까? 그런데 그거를 그냥 바로 소멸시켜버려요."
야놀자는 통상 한 달로 설정된 계약기간이 끝나면 남은 쿠폰을 없앴고, 여기어때는 유효기간을 하루로 설정해 당일 사용하지 않으면 소멸시켰습니다.
입점 업체들은 이같은 사실을 제대로 인지하기도 쉽지 않았습니다.
<정경재 / 대한숙박업중앙회 회장> "제가 서류로 보내달라 계약서를 열 번도 더 얘기했어요. 그랬더니 자기네 방침이 서류를 보낼 수 없대요. 인터넷으로 전자메일을 보내면 그 등록해가지고 제대로 확인하는 사람이 어디 있고…"
공정위는 소멸된 쿠폰 가치를 야놀자 12억원, 여기어때 359억원으로 추산했습니다.
이에 이들 업체에 시정명령과 함께 야놀자에는 과징금 5억4천만원을, 여기어때에는 10억원을 부과했습니다.
<박정웅 / 공정위 제조업감시과장> "이번 조치는 온라인 플랫폼에서 대표적인 마케팅 수단으로 빈번하게 활용되는 할인쿠폰과 관련하여 플랫폼 사업자가 입점업체에게 피해를 초래한 불공정거래행위를 시정했다는 데 의의가 있습니다."
공정위는 앞으로도 온라인 플랫폼 사업자의 입점업체에 대한 불공정 행위를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법 위반 행위를 확인하면 엄중 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김주영입니다.
[영상취재 장동우]
[영상편집 이예림]
[그래픽 우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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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영(ju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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