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건설 실토·판사 질문에도… 김건희 “목걸이 안 받았다” [3대 특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건희 특별검사팀(특검 민중기)은 12일 오전 10시10분부터 진행된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김씨의 3대 의혹(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명태균 공천개입·건진법사 청탁)을 소명했다.
특검 측은 "서희건설 측으로부터 목걸이 진품을 교부받아 나토 순방 때 착용한 게 분명함에도 김씨는 특검 수사 과정에서 자신이 착용한 제품이 20년 전 구매한 가품이라고 진술했다"고 지적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특검 “金에 줬다 돌려받아” 확인
金측 ‘20년 전 가품 구매’ 진술 반박
“목걸이는 별건” 지적한 영장판사
金에 “목걸이 받았나” 묻기도
특검, 도이치·건진 등 3시간 공세
金측, 80쪽 PPT로 1시간여 반박

특검은 반클리프 앤 아펠 목걸이를 구매해 김씨에게 교부한 혐의를 받는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으로부터 전날 제출받은 자수서와 반클리프 앤 아펠 목걸이 진품, 김씨의 친오빠 진우씨의 장모 자택에서 압수한 목걸이 가품을 영장실질심사에서 제시했다. 이 회장은 자수서에서 “대선이 치러진 2022년 3월 직후 비서실장을 통해 반클리프 앤 아펠 목걸이를 구입해 김씨에게 전달했고 다시 돌려받았다”고 밝혔다. 특검에 따르면 김씨가 이 회장 측에 진품을 돌려준 시기는 2022년 6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순방 이후 재산 미등록 의혹 관련 고발장이 제출된 2022년 9월 이후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검 측은 “서희건설 측으로부터 목걸이 진품을 교부받아 나토 순방 때 착용한 게 분명함에도 김씨는 특검 수사 과정에서 자신이 착용한 제품이 20년 전 구매한 가품이라고 진술했다”고 지적했다.
정재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특검 측이 범죄 사실 소명에서 목걸이를 언급할 때 ‘별건’이라며 제지했지만, 증거인멸 정황을 설명하는 단계에선 아무런 제지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 김씨 측이 나서 “별건”이라며 반발했지만 정 판사는 오히려 김씨 측에 ‘서희건설로부터 목걸이를 받았나’고 질문했다. 김씨는 직접 “받은 적 없다”고 답했다.
특검은 김씨가 4월4일 윤 전 대통령의 탄핵소추가 인용되기 직전 코바나컨텐츠 사무실 노트북을 포맷(시스템 초기화)하고, 파면 이후 휴대전화를 바꾸고 이를 압수한 수사기관에 비밀번호를 알려주지 않은 점 등도 증거인멸 정황으로 제시했다.
◆‘헌법 가치 훼손’ vs ‘범죄 혐의 부인’
양측은 김씨가 연루된 3대 의혹(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명태균 공천개입·건진법사 청탁)을 둘러싼 공방도 벌였다. 특검은 김씨가 “시장경제원리와 정당 민주성, 정교분리 등 기본 사회 질서를 훼손했다”며 사안의 중대성을 강조했다.
김씨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 2009∼2012년 이뤄진 3800여 차례 통정·이상 거래로 시세차익 8억1144만3596원을 거뒀다는 혐의(자본시장법 위반)를 받는다. 특검은 김씨가 2011년 8월 코바나컨텐츠 이사였던 김범수 전 아나운서 주식계좌에 3억원을 넣고 김씨가 증권사 직원과의 통화에서 “내가 차명으로 하는 것”이라고 말하는 육성을 제시했다. 특검은 김씨가 주가조작 일당 등과 공모해 주가 부양에 영향을 주는 등 시세 조종에 가담했다고 판단했다.
건진법사의 청탁 의혹 대목에선 특검이 확보한 ‘인삼 가루 녹취’를 두고 공방이 벌어졌다. 특검 측은 김씨가 2022년 7월 윤 전 본부장과의 통화에서 “인삼가루를 먹고 건강이 좋아졌다”고 말한 녹취를 제시했다. 김씨 측은 “통일교가 판매하는 천수삼 농축차는 가루가 아닌 청이나 짜먹는 포 형태”라며 인사치레일 뿐 실제로 청탁용 선물을 받은 적은 없다고 주장했다.
이른바 ‘명태균 공천개입 의혹’과 관련해 특검은 김씨가 윤 전 대통령과 공모해 2022년 20대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정치브로커’ 명씨에게 불법 여론조사를 직접 지시해 결과를 제공받고 그 대가로 그해 치러진 6·1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김영선 전 의원이 공천받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그런 적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유경민·최경림 기자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야구만 잘한 줄 알았더니…50억 날린 양준혁, ‘부동산 승부사’ 반전 [권준영의 머니볼]
- 35억원 빚더미에서 강남 건물주 된 안정환, 25년이 증명한 실전 경제 기록
- 예뻐지려 뺀 게 아니다…김민하·강미나·김대명, 이유 있는 '15㎏ 감량' 투혼
- 벌써 20살이라니…‘붕어빵’ 박민하, 아역 티 벗고 완벽 비주얼 변신 근황
- 하우스 푸어 겪은 신봉선, 매달 100만원씩 10년 묻어두자 벌어진 일
- 17년 만에 빚 청산한 이상민, 연봉 15억 공개 뒤에 숨겨진 진짜 시험대
- 복싱의 나라서 탄생한 테니스 영웅 이알라…마닐라의 새벽을 깨웠다
- 빛나는 ‘독립운동가 후손’ 스타들…김지석·청하·이첸
- 13억에 팔린 냅킨 한 장… 열세 살 소년 메시의 운명을 바꿨다
- 연기로만 끝내지 않았다…김지원·이성경·박신혜가 1억원씩 내놓은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