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살리자" 머리 맞댄 APEC 과학영재들

최승균 기자(choi.seunggyun@mk.co.kr) 2025. 8. 12. 18: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온실가스 순배출 제로나 순흡수 달성을 위한 다양한 연구와 함께 글로벌 시스템 개선이 필요합니다."

행사장에서는 APEC 회원국 청소년들이 과학·기술·공학·수학(STEM) 분야 공동 연구 성과를 발표하고 교류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APEC 청소년 STEM 경진대회
부산·창원·대전서 나흘동안
각국 10개 연구팀 성과 발표
코코넛 껍질로 탄소 줄이고
폐수 오염물 제거 기술 등
다양한 기후위기 해법 눈길
'APEC 청소년 STEM 경진대회'에서 열린 연구 포스터 전시에서 찻티티 림솜끼앗 양(18·태국)이 자신의 연구과제를 설명하고 있다. APEC 과학영재멘토링센터

"온실가스 순배출 제로나 순흡수 달성을 위한 다양한 연구와 함께 글로벌 시스템 개선이 필요합니다."

한국에 모인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원국 청소년들이 기후위기와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기발한 아이디어들을 쏟아냈다. 지난 6~9일 부산·창원·대전을 순회하며 열린 'APEC 청소년 STEM 경진대회'가 이들의 경연 무대였다. 이번 경진대회는 올해 국내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마련됐다. 행사장에서는 APEC 회원국 청소년들이 과학·기술·공학·수학(STEM) 분야 공동 연구 성과를 발표하고 교류했다.

이번 경진대회에는 최종 결선에 오른 10개 연구팀 청소년 과학자 28명과 과학 교사·전문가 30여 명이 참석했다. 최종 무대에 오른 연구팀들은 국적의 경계를 허물고 팀을 이뤄 열대 우림 보존, 탄소중립 바이오 기술, 인공지능(AI) 기반 기후 예측 등 다양한 주제로 기후위기와 환경문제 해법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올해 우승은 브루나이·호주 청소년 연합인 그로벤저스팀이 차지했다. 이들은 맹그로브 나무의 해안 홍수 완화와 기후 재난 대응 등 생태적 가치를 흥미롭게 전달하면서 우승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뉴로스케이프팀(한국·미국·필리핀)은 뇌파(EEG) 분석을 통해 고온 환경이 인간의 인지 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과학적으로 제시해 독창성을 인정받았다.

APEC's 플래닛 프로텍터팀(호주·캐나다·페루)은 코코넛 껍질로 만든 숯(활성탄)을 활용해 토양의 이산화탄소를 줄이고 식물 생장을 촉진하는 실험 결과를 발표했다.

이 밖에 친환경 사료가 어류 소화 효율과 수질 개선에 기여한다는 것을 실험으로 입증한 연구도 소개됐다. 용과 껍질이 폐수 속 오염 물질 제거에 가장 효과적임을 밝힌 결과도 주목받았다. 광촉매 공기 정화 기술과 식물 미생물 연료전지를 결합해 도시와 농촌의 환경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김경언 양(18·한국과학영재학교)은 "국제 무대에서 연구를 발표하며 자신감을 얻었다"면서 "이번 대회는 단순한 경연이 아니라 미래 연구자들이 서로 배우고 영감을 주는 장이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마지막 일정으로 진행된 카이스트 학술 교류 프로그램은 열기를 더했다. 이 자리에서 권태균 카이스트 박사는 '음악 AI의 현재'를 주제로 강연했고, 카이스트 녹색성장지속가능대학원 교수진은 '기후 토크 콘서트'를 진행했다. 권 박사는 10여 년 전 제3회 APEC 과학영재 학술대회 청소년 참가자였다. 이번에는 전문가 멘토로 돌아와 학생들에게 큰 동기 부여가 됐다. 기후 토론회에서는 탄소중립 바이오 기술 가운데 식물과 미생물의 탄소 포집 효율, 바이오 연료 생산 과정 등 과학적 원리에 대한 질문과 답변이 열정적으로 오갔다.

이번 행사는 과기정통부가 주최하고 APEC 과학영재멘토링센터가 주관했다. 참가자들은 과기정통부가 지원해온 APEC 과학영재멘토링센터를 통해 수개월 전부터 온라인 공동 연구를 준비했다. 배경훈 과기정통부 장관은 "이번 대회는 APEC 청소년들이 과학 기술로 기후 회복력을 위한 혁신적인 해결책을 제시하고, 글로벌 영재들과 우리나라의 우수 기관들이 교류한 뜻깊은 여정이었다"며 "미래 세대가 과학 기술을 통해 글로벌 도전에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끄는 주역이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최승균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