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욱성 SK하이닉스 부사장 "AI 성능 한계, PIM·CXL 등 차세대 기술에 해법"

최지은 기자 2025. 8. 12.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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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욱성 SK하이닉스 차세대상품기획담당 부사장은 12일 "AI(인공지능)이 출시된 지 2~3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벌써 'AI 메모리 월(Wall)'이란 표현이 나온다"며 "AI 메모리가 요구하는 성능을 따라가기 위해서는 칩 고도화와 함께 이를 보완하는 메모리 포트폴리오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강 부사장은 이날 서울 강남구 코엑스 'OCP 코리아 테크데이 2025'에서 SK하이닉스의 '풀 스택(Full Stack)' 메모리 프로바이더로서의 역할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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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욱성 SK하이닉스 차세대상품기획담당 부사장이 1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OCP 코리아 테크데이 2025'에서 기조 강연을 하고 있다./사진=최지은 기자


강욱성 SK하이닉스 차세대상품기획담당 부사장은 12일 "AI(인공지능)이 출시된 지 2~3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벌써 'AI 메모리 월(Wall)'이란 표현이 나온다"며 "AI 메모리가 요구하는 성능을 따라가기 위해서는 칩 고도화와 함께 이를 보완하는 메모리 포트폴리오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강 부사장은 이날 서울 강남구 코엑스 'OCP 코리아 테크데이 2025'에서 SK하이닉스의 '풀 스택(Full Stack)' 메모리 프로바이더로서의 역할을 강조했다.

'AI 메모리 월'이란 CPU(중앙처리장치)와 GPU(그래픽처리장치) 등의 데이터 처리 속도와 메모리의 데이터 전송 속도 간 격차가 점차 커져 전체 시스템 성능이 저하되는 현상이다. D램을 수직으로 겹겹이 쌓아 대역폭을 넓힌 HBM(고대역폭메모리) 역시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됐다.

강 부사장은 HBM 성능 개선과 함께 PIM(지능형반도체)·CXL(컴퓨트 익스프레스 링크) 등 새로운 차세대 기술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봤다. PIM은 메모리 자체에 연산 기능을 탑재해 데이터를 저장하는 동시에 처리할 수 있게 하는 기술이다. CXL은 CPU와 GPU, 메모리 등이 한층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데이터를 주고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차세대 인터페이스 기술 표준이다.

강 부사장은 "PIM은 메모리 내부에 탑재돼 대역폭을 높이면서도 전체 시스템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다"며 "데이터센터를 위한 것으로 자주 언급되지만 모바일, 노트북 등 엣지(Edge) 제품에 먼저 도입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마트폰에는 모바일 기기에 최적화된 D램 LPDDR(저전력 더블 데이터레이트)이 사용되는데 스마트폰에서도 AI 기능이 강화되며 메모리 성능 개선문제가 제기됐다. 다른 기기와 달리 탑재되는 메모리 팩이 하나밖에 없어 대역폭을 확대하는 것이 향후 과제로 거론된다. 강 부사장은 "PIM은 메모리를 지원하는 일종의 보조 가속기로 전송할 수 있는 데이터양을 늘리는 데 효과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CXL에 대해서는 "CXL을 메모리 옆에 설치하면 메모리 용량과 대역폭을 동시에 확장할 수 있다"며 "현재 CPU와 GPU에 연결하는 수준이지만 여러 개의 CXL을 붙이는 기술까지 생각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4월 CXL 2.0 기반 D램 솔루션 'CMM-DDR5'(CXL Memory Module-더블레이터레이트5) 96GB(기가바이트)의 고객 인증을 완료했다. 128GB 제품도 고객사와 인증 절차를 진행 중이다.

SK하이닉스는 CXL 생태계 확장을 위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CXL D램에 최적화된 소프트웨어인 'HMSDK'Heterogeneous Memory S/W Development Kit)를 개발해 이를 세계 최대 오픈소스 운영체제 리눅스에 공유한 것이 대표적이다. 강 부사장은 "단순한 메모리 공급자를 넘어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기업으로 성장하며 AI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최지은 기자 choij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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