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턴 전 보좌관 "트럼프, 어떤 것보다 노벨 평화상 원해"

김종욱 2025. 8. 11.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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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1기 미국 행정부에서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으로 일한 존 볼턴이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 성과를 깎아내리며, 트럼프가 "그 어떤 것보다 노벨 평화상을 원한다"고 비난했습니다.

볼턴 전 보좌관은 현지 시간 10일 미국 ABC방송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이 여러 분쟁을 중재하며 외교 정책에 성공을 거둔 것 아니냔 질문에, "상황을 중대하게 바꿨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렇게 답했습니다.

볼턴은 지난 8일 백악관에서 이뤄진 아제르바이잔-아르메니아 평화 선언에 대해, "진짜 문제는 몇 년간 러시아가 아제르바이잔 나고르노-카라바흐 지역을 장악하게 허용한 것"이고 태국-캄보디아 중재에 대해선 "트럼프가 단순히 합의에 서명하지 않으면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했다"고 꼬집었습니다.

인도-파키스탄 휴전 과정에 트럼프 대통령의 공이 있었다는 분석에 대해서도, "인도 정부뿐 아니라 인도 전체가 트럼프가 공을 차지하려 한 것에 분노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아르메니아 총리와 아제르바이잔 대통령은 평화 선언 서명 후 트럼프를 노벨 평화상 후보로 추천하겠다고 말했고,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트럼프를 노벨 평화상 후보로 추천했다며 노벨위원회에 보낸 서한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직접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이른바 '슈퍼 매파'로 꼽히는 볼턴 전 보좌관은 트럼프 행정부 1기 당시 대북 정책 등을 놓고 트럼프와 갈등하다 경질됐고, 이후 대표적인 반(反) 트럼프 인사가 됐습니다.

YTN 김종욱 (jw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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