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정부 행정관, 보수 유튜버 동원 의혹
안상현 기자 2025. 8. 11. 00:47
‘차량 몰고 와 尹 체포 저지’ 요청
유튜버 “우리가 똘마니냐” 항의
유튜버 “우리가 똘마니냐” 항의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 행정관이 지난 1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하기 위해 지지자들을 동원하려 했다는 주장이 10일 제기됐다.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실 소속 성모 당시 행정관은 윤 전 대통령 체포가 임박했던 1월 초·중순 탄핵 반대 집회를 이끌던 보수 유튜버 신혜식 ‘신의한수’ 대표와 연락을 주고받았다. 신씨는 탄핵 심판 국면에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와 집회를 여는 등 탄핵 반대 활동을 함께했다. 본지가 확보한 통화 녹음에 따르면 신씨는 공수처가 윤 전 대통령을 체포하기 전날인 1월 14일 오전 성 행정관에게 전화를 걸어 “위기 상황에서 시민단체를 ‘똘마니’로 두고 부려먹으려 하는 것이냐”라고 항의했다. 성 행정관은 반복해서 “죄송하다”고 했다.
신씨는 “(대통령 관저 뒤에) 차 한 대만 놓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1000명을 보내라고 한다. 도대체 무슨 작전을 세우는 것이냐”라고 했다. 이와 관련 신씨는 본지 통화에서 “성 행정관이 차량을 직접 몰고 와서 체포 시도를 저지하라고 지시해 응하지 않았다”고 했다.
앞서 성 행정관은 공수처가 처음 윤 전 대통령 체포에 나섰다 실패한 직후인 1월 3일 밤에도 신씨에게 ‘지지자 결집’을 요청하는 문자 메시지도 보냈다. 메시지엔 관저 인근 지도가 첨부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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