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의원 단톡방 "전한길 그냥 두면 망해"…항의 쇄도

(서울=뉴스1) 손승환 기자 = 국민의힘 전당대회 합동연설회에 전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가 참석해 극우화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당내 의원들 사이에서도 항의가 쇄도한 것으로 파악됐다.
국민의힘 원내지도부 관계자는 10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언론 비표 관리 문제 등을 두고 문제 제기한 일부 의원이 있었다"며 "당이 분열되는 모습으로 비치는 것에 대한 걱정으로 이해한다"고 말했다.
앞서 한 중진 의원은 국민의힘 의원 107명 전원이 속한 텔레그램 단톡방에서 "전 씨 같은 사람들이 당을 좌지우지하도록 놔둬서는 안 된다"며 "다수한테 결국 외면받아 당이 망하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다른 재선 의원들도 '전대 상황이 참담하다', '볼썽사나운 권역별 합동연설회를 계속 해야 하는지 지도부가 심각하게 검토해 주길 바란다' 등의 글을 통해 지도부의 입장 표명을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정점식 사무총장은 "대단히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해당 단톡방에는 최근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정찬민·홍문종·심학봉 전 의원 등의 사면을 요청한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에게 해명할 것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한편 전 씨는 지난 8일 대구에서 열린 8·22 전당대회 합동연설회에 참석해 '찬탄'(탄핵 찬성) 후보들을 향해 '배신자'라고 외칠 것을 독려했다. 이 과정에서 지지자들 간 고성이 오갔다.
ss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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