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신자” 외친 의자 위의 남자.. 국민의힘, 전한길 전당대회장 출입 전면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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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구·경북 합동연설회가 한 남자의 난입으로 혼란에 빠졌습니다.
의자 위에 올라 '배신자'를 외친 전한길 씨의 행동은 현장을 뒤집었고, 지지자들 사이의 고성이 물병 투척으로 번지며 물리충돌 직전까지 치달았습니다.
국민의힘 제6차 전당대회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장에서 한국사 강사 출신 극우 유튜버 전한길 씨가 돌연 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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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언석 “모든 전당대회 일정 출입 금지”.. 안철수 “반복 땐 제재 불가피”

국민의힘 대구·경북 합동연설회가 한 남자의 난입으로 혼란에 빠졌습니다.
의자 위에 올라 ‘배신자’를 외친 전한길 씨의 행동은 현장을 뒤집었고, 지지자들 사이의 고성이 물병 투척으로 번지며 물리충돌 직전까지 치달았습니다.
지도부는 즉각 전 씨의 전당대회장 출입을 전면 차단했습니다.
■ 의자 위 난입, “배신자” 외침에 순식간에 뒤집힌 현장
9일 정치권에 따르면, 8일 대구 북구 엑스코. 국민의힘 제6차 전당대회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장에서 한국사 강사 출신 극우 유튜버 전한길 씨가 돌연 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허리를 왼손으로 받친 채, 오른 주먹을 치켜들며 “배신자”를 외친 순간, 대구·경북 당원 일부가 따라 외쳤습니다.
행사장은 바로 소란으로 휩싸였습니다.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의 소개 영상에서 자신을 비판하는 장면이 나오자, 전 씨는 당원석 쪽으로 향하며 “배신자라고 외쳐라”라며 손짓했습니다.
조경태 당대표 후보 연설 때는 의자 위로 올라 항의 손짓을 하다 진행 요원에게 제지당했습니다.
반대로, 윤 전 대통령을 옹호한 김민수 후보 발언에는 박수와 환호를 유도했습니다.

■ 물리충돌 직전.. 현수막까지 등장
전 씨의 행동에 찬탄파(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찬성파) 지지자들이 강하게 반발하며 물병을 던졌고, 욕설과 고성이 오가며 긴장감이 높아졌습니다.
행사장 한쪽에는 ‘윤석열 대통령 어게인 전한길과 함께’라는 문구의 현수막이 걸렸습니다.
전 씨는 지난 6월 입당했습니다.
이날 자신이 운영하는 ‘전한길뉴스’ 발행인 자격으로 프레스(PRESS) 비표를 발급받아 기자석에 앉았고, 연설회 전 과정을 본인 유튜브 채널로 생중계했습니다.

■ 국민의힘 지도부 “전당대회장 출입 금지”
사건 직후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긴급 지시를 통해 “혼란을 불러일으킨 전 씨를 포함해 대의원 자격이 없는 인사의 향후 모든 전당대회장 출입을 금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송 위원장은 “축제의 장이 돼야 할 전당대회를 분열과 갈등의 장으로 만든 데 대해 엄중히 경고한다”며 “선거관리위원회와 중앙당, 시·도당은 전당대회가 원만히 치러질 수 있도록 각별히 유의하라”고 당부했습니다.

■ 안철수 “경청이 기본.. 반복 땐 제재”
안철수 당대표 후보는 “전당대회는 서로 생각이 달라도 경청하는 것이 기본”이라며 “다른 후보 발언을 방해하는 행위는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앞으로 세 번 남은 연설회에서 이런 일이 계속된다면 당이 직접 제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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