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8일 만의 설욕' 김민아, 풀세트 혈투 끝에 '여제' 김가영 격파...LPBA 8강 진출

오상진 기자 2025. 8. 8. 10:56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SPORTALKOREA] 오상진 기자= 마침내 '벽'을 넘었다. 김민아(NH농협카드)가 '여제' 김가영(하나카드)을 풀세트 혈투 끝에 격파하며 LPBA 8강 진출에 성공했다.


김민아는 7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당구 2025-26시즌 3차투어 '올바른 생활카드 NH농협카드 PBA-LPBA 채리티 챔피언십' LPBA 16강에서 김가영을 세트스코어 3:2로 꺾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연달아 쓴맛' 김민아, 718일 만에 한풀이


김민아에게 이번 승리는 각별한 의미를 갖는다. 지난 시즌 8차투어(웰컴저축은행 챔피언십)와 왕중왕전(SK렌터카 제주특별자치도 월드챔피언십) 결승전에서 김가영에게 연달아 패배했던 김민아는 무려 718일 만에 맞대결 승리를 거뒀다.


두 차례 모두 우승컵을 코앞에서 놓쳤던 아픈 기억이 있는 김민아에게 김가영은 '넘어야 할 벽'이었다. 그런 김가영을 상대로 마침내 설욕에 성공한 것이다.

'매 세트 박빙' 숨막히는 접전


경기는 처음부터 끝까지 숨 막히는 접전의 연속이었다. 1세트를 11:10(12이닝)으로 김가영이 먼저 잡았지만, 김민아가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김민아는 2세트를 11:10(10이닝)으로, 3세트를 11:7(9이닝)으로 연달아 승리하며 세트스코어 2:1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여제'의 저력은 만만치 않았다. 김가영이 4세트를 11:6(4이닝)으로 이기며 경기는 운명의 마지막 5세트로 흘러갔다.


6:0→9:7 극적 역전 드라마


5세트는 김가영이 1이닝부터 4-2 연속 득점으로 6:0으로 앞서가며 승부의 추를 자신 쪽으로 기울였다.


벼랑 끝에서 김민아는 '승부사' 면모를 발휘했다. 3이닝부터 5-2-2 연속 득점으로 순식간에 9:7(5이닝)로 역전하며 피 튀기는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6점 차이로 뒤지던 상황에서 9점을 몰아치며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김민아는 환호를 터뜨렸다.

'신예' 박정현·박예원 첫 8강 진출...스롱 피아비·한지은 등도 16강 통과


김민아와 함께 LPBA 8강에 진출한 선수들 중에는 처음으로 8강 무대를 밟는 신예들도 눈에 띈다. 박정현(하림)과 박예원은 생애 첫 LPBA 8강 진출의 쾌거를 이뤘다.


스롱 피아비(캄보디아·우리금융캐피탈), 한지은(에스와이), 이마리, 전지연, 이지연1도 8강 진출에 성공했다.

'AVG' 3.750' 최성원, 신들린 장타로 김준태 제압


이날 함께 진행된 PBA 64강에서는 최성원이 김준태(하림)와의 맞대결에서 매 세트 장타를 앞세워 세트스코어 3:0 완승을 거뒀다.


1세트에서 김준태가 1이닝째 5점 장타로 5:0으로 앞서갔지만, 최성원은 곧장 1이닝째 9점을 올리며 9:5로 뒤집었고, 이후 1-4-1 연속으로 15:9(4이닝)로 1세트를 선취했다. 2세트에선 1이닝째 하이런 10점을 올리며 15:4(5이닝)로 승리했고, 3세트에도 4:5로 박빙이던 2이닝째 하이런 10점을 재차 올려 15:4(3이닝)로 마무리했다.


최성원은 이날 애버리지 3.750을 기록하며 한 경기 최고 애버리지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웰컴톱랭킹'(상금 400만 원) 수상에도 한발 다가갔다. 애버리지 3.750은 PBA 역대 애버리지 공동 4위에 달하는 기록이다.


'시즌 우승자들' 줄줄이 64강 탈락 '이변'


반면 이번 시즌 우승자들에게는 충격적인 하루였다. 개막투어(우리금융캐피탈 챔피언십) 우승자 무라트 나지 초클루(튀르키예·하나카드)는 세트스코어 0:3으로 김임권에게 완패했으며, 2차투어(하나카드 챔피언십) 우승자 다비드 마르티네스는 승부치기에서 응우옌득아인찌엔(베트남)에게 고배를 마셨다.


2차투어 준우승자 '슈퍼맨' 조재호(NH농협카드)도 김홍민과의 맞대결에서 승부치기에서 아쉽게 패배했다.


대회 6일차인 8일에는 PBA 32강과 LPBA 8강이 진행된다. 오후 1시부터 다섯 번에 걸쳐 PBA 32강이 열린다. 오후 3시 30분에는 김민아-이지연1, 한지은-박정현의 LPBA 8강 제1경기가, 저녁 8시 30분에는 이마리-전지연, 박예원-스롱의 LPBA 8강 제2경기 대진이 펼쳐진다.


사진=PBA 제공


-NH농협카드 채리티 챔피언십 LPBA 16강
-왕중왕전·8차투어 결승서 연패했던 김민아, 718일 만의 복수 성공
-5세트 6:0 벼랑 끝에서 5-2-2 연속 득점으로 9:7 극적 역전승

Copyright © 스포탈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