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이 곧 박물관… 켄싱턴 여의도는 지금 ‘전시 중’



식탁 옆엔 클린턴 서명… 정치 박물관 스테이크 하우스 ‘뉴욕뉴욕’
1층에 있는 스테이크 하우스 ‘뉴욕뉴욕’으로 들어서면 분위기가 또 달라진다. 클래식한 조명 아래 고급스러운 가죽 소파, 뉴욕 감성이 물씬 풍기는 내부는 흔한 호텔 다이닝 공간과는 좀 다르다. 그런데 테이블 옆 유리 진열장 안을 들여다보면 그 느낌이 완전히 확 바뀐다.
‘빌클린턴’ 서명이 적힌 책이 한눈에 들어오고, 옆에는 로널드 레이건 기념 우표, 재클린 케네디의 편지, 트럼프의 골프공, 우리나라 대통령 휘호도 함께 전시돼 있다.

뉴욕뉴욕은 스테이크에도 진심이다. 요즘 진행 중인 ‘블랙 앵거스 프로모션’은 미국 농무부 CAB 인증을 받은 프리미엄 소고기를 메인으로 한 코스 메뉴가 구성돼 있다. 대표 메뉴인 ‘러브 인 뉴욕’은 연어, 대게, 바닷가재, 안심, 푸아그라, 트러플, 캐비아 등 고급 식재료가 총출동한 7코스다. 가격은 15만9900원이다. 기념일을 맞은 고객은 케이크·꽃다발·토퍼 패키지도 예약시 4만9900원으로 이용할 수 있다고 한다.
식사하며 관람하는 메이저리그 박물관… 켄싱턴호텔 여의도 ‘브로드웨이’



브로드웨이 내부에는 계단이 있다. 이 계단을 따라 한 층 올라가면 ‘양스 앤 메츠(Yanks & Mettz)’라는 이름의 펍 공간이 연결된다. 뉴욕 양키스와 메츠, LA 다저스 등 메이저리그 구단 관련 소장품이 전시된 스포츠 테마 공간이다. 베이브 루스의 500호 홈런 사인볼부터 시작해 행크 아론, 마이크 슈미트 등 전설들의 트로피와 유니폼이 곳곳에 배치돼 있다.
특히 올 여름부터는 브로드웨이 뷔페 음식을 이 공간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확장 운영되고 있다. 식사 공간이 보다 프라이빗하고 조용해 모임이나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인기가 높다고 한다. 시끄럽지 않으면서도 스포츠 전시를 곁들일 수 있는 독특한 공간이다.
켄싱턴호텔 관계자는 “켄싱턴 호텔 여의도는 ‘머무는 곳’ 그 이상을 지향한다”면서 “모든 전시는 숙박 여부와 상관없이 식음 시설만 방문해도 관람할 수 있다. 입장료도 없고, 별도 큐레이터도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14층 더 뷰 라운지에도 전시 공간이 마련됐는데 이 공간은 이그제큐티브 객실 투숙객만이 이용 할 수 있다. 더 뷰 라운지에는 뉴욕뉴욕 스테이크 하우스에 있는 소장품과는 또 다른 구성으로 핵실험 금지조약 서명시 사용됐던 케네디대통령의 만년필, 연방고속도로건설법에 서명했던 아이젠하워 대통령의 만년필 등 미국 대통령 관련 기념품들이 따로 전시돼 있다. 이 전시물들 역시 전부 경매를 통해 구매한 진품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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