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수 논란 속 신청사 이전... "졸속 입주 멈춰라"

박언 2025. 8. 7.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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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누수 논란 속에서도 충북도의회가 오늘(7일)부터 사흘간의 일정으로 신청사 입주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공무원노조는 정밀안전점검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이사를 추진한 결정에 계속 반발하고 있습니다.

박언 기자입니다.

<리포트>

기존 충북도의회 사무실에서 포장 이사업체와 도의회 직원들이 하나둘 짐을 옮기기 시작합니다.

서류 상자와 집기를 수레에 실어 도청 별관을 지나 연결통로를 건너면, 바로 새로 지어진 신청사에 도착합니다.

새 사무실에는 가져온 물건을 배치하며, 본격적인 입주 작업을 진행합니다.

충북도의회가 사흘간의 일정으로 신청사로의 이전을 시작했습니다.

<인터뷰> 이양섭 / 도의장

"폭우로 인한 도의회 신청사가 물난리를 겪은 것에 대해서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를 드리고요. 한 20여 일 동안 철두철미하게 새는 부분은 다 점검했고, 해결 방법까지 다 정비해서..."

하지만 신청사 밖과 도청 주변에는 졸속 입주를 규탄하는 문구가 담긴 공무원노조의 현수막이 걸려 있습니다.

노조 측은 오는 22일로 예정된 정밀안전점검 결과 발표 전에는 입주를 하지 말자고 거듭 요구했지만, 도의회가 이를 무시하고 일정을 강행했다는 입장입니다.

특히 정밀안전점검이 외관 중심의 검사에 그친다는 점을 들면서, 누수로 인한 구조적 손상 여부를 정확히 확인할 수 있는 균열·틈새 중심의 정밀한 조사가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이범우 / 충청북도 공무원노조위원장

"직원들을 대표하는 노동조합의 목소리를 외면한 채 일방적인 결정을 내린 것은 매우 권위적인 태도라고 생각합니다. 향후 이로 인해 문제가 발생할 경우 이양섭 의장은 그에 대한 무거운 책임을 반드시 져야 할 것입니다."

이에 대해 도의회는 직원 63명이 참여한 무기명 투표에서 80%가 넘는 53명이 이사를 찬성했다며 노조 입장을 일축했습니다.

<기자> 박언

입주를 서두른 도의회와 이를 반대한 노조 간의 갈등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CJB 박언입니다.

#충청 #충북 #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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