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들어오는 반도체에 품목관세 100% 부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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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반도체에 100% 품목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선언했다.
6일(현지시간) 미국 A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우리는 반도체에 약 100%의 관세를 매길 것"이라며 "미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집적회로와 반도체가 부과 대상"이라고 말했다.
품목관세 소식이 전해지자 미국에서 반도체를 생산하는 인텔은 시간외거래에서 3% 급등했고, 대만에서 주로 생산하는 엔비디아는 1% 가까이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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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미 투자한 애플은 관세 면제"
최혜국 대우로 15% 관세 적용 가능성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반도체에 100% 품목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선언했다. 다만 미국으로 반도체 생산시설을 이전한 기업은 예외다. 우리 정부는 지난달 무역합의에서 반도체 품목에 대한 최혜국 대우를 약속받아 15%의 세율이 적용될 가능성이 있다.
6일(현지시간) 미국 A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우리는 반도체에 약 100%의 관세를 매길 것"이라며 "미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집적회로와 반도체가 부과 대상"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반도체에 품목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예고해 왔지만, 구체적인 세율을 언급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반도체에 부과된 100% 관세는 철강·알루미늄(50%), 구리(50%), 자동차(25%) 등 기존의 품목관세보다 월등히 높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에 반도체 제조 공장을 건설한다면 관세가 면제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대표적인 면제 사례로 이날 1,000억 달러(약 140조 원) 규모의 미국 내 제조업체 투자를 발표한 애플을 들었다. 애플은 이날 발표한 투자안에서 공급망을 더 많이 미국으로 이전하고, 핵심 부품을 국내에서 생산하겠다고 발표했다.
반도체는 한국의 대미 수출 품목 중 자동차에 이어 두 번째로 규모가 큰 제품이라 한국 기업에도 상당한 영향이 예상된다. 품목관세 소식이 전해지자 미국에서 반도체를 생산하는 인텔은 시간외거래에서 3% 급등했고, 대만에서 주로 생산하는 엔비디아는 1% 가까이 하락했다.
정부가 미국과의 무역합의에서 최혜국 대우를 약속받은 점은 긍정적이다. 지난달 정부는 무역합의를 발표하며 의약품과 반도체에 대해 최혜국 대우를 약속받았다고 밝혔다. 유럽연합이 미국과 반도체에 15% 세율을 적용받기로 합의했기 때문에, 한국 기업에 부과되는 세율도 해당 수준일 가능성이 있다.
삼성의 경우 테슬라와 애플의 차세대 칩을 미국에서 생산하기로 한 상황이라 애플처럼 관세를 면제받을 가능성도 있다. 애플은 이날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 있는 삼성의 반도체 공장에서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사용되는 혁신적인 새로운 칩 제조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은 지난달 미국 공장에서 테슬라의 차세대 AI6칩을 생산하는 23조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박지영 기자 jy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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