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애니 굿즈숍 부산 상륙…덕후들 오픈런하는 성지로 부상

최승희 기자 2025. 8. 6.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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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百 센텀점 ‘점프숍’ 팝업

- 원피스·주술회전·하이큐 등
- 직구로 구해야했던 만화 상품
- 직접 보고 구매 가능해 관심↑
- 엿새동안 1만5000여 명 찾아

‘원피스’ ‘하이큐’ ‘헌터X헌터’ 등 이름만 들어도 가슴 설레는 일본 인기만화의 공식 굿즈숍이 부산에 상륙하면서 ‘덕후들의 성지’로 떠오르고 있다.

6일 부산 해운대구 롯데백화점 센텀시티 지하광장에서 열리고 있는 ‘주간 소년 점프’ 팝업 스토어를 찾은 고객들이 인기 캐릭터 상품을 살펴 보고 있다. 전민철 기자 jmc@kookje.co.kr


6일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 지하 2층 광장 행사장은 1968년 창간된 일본의 인기 만화잡지 ‘주간 소년 점프’의 공식 캐릭터 굿즈를 판매하는 ‘점프숍 인 부산(Jump Shop in Busan)’ 팝업스토어가 열려 사람들의 시선을 끌었다.

루피, 히나타 쇼요, 사카모토 타로 등 만화 주인공이 그려진 가벽으로 팝업존을 세우고, 포토존·전시공간도 꾸며 만화책 속으로 들어간 듯 이색적인 풍경을 연출했다.

지난 1일 문을 연 부산 점프숍은 일본 만화 ‘덕후’들 사이에서 오픈 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점프 인기 작품의 공식 굿즈는 일본 현지 점프숍을 가거나 직구를 통해야만 구할 수 있었는데, 팝업이 열리면서 부산에서도 직접 상품을 보고 구매할 수 있어서다. 올 초 서울에서 국내 첫 팝업스토어가 열렸지만 지역에 거주하는 팬들에게는 접근이 쉽지 않았던 만큼 기대감이 더욱 컸다.

첫날부터 문전성시를 이루었던 점프숍은 엿새째인 이날 오후 2시 기준 1만5000여 명이 다녀간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글로벌 인기를 누린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 팝업에 8일 동안 1만5000명이 다녀갔다는 점을 고려하면, 점프숍은 만화 팬들의 관심만으로 흥행을 일으킨 것이다.

특히 첫날에는 오전 7시부터 줄을 서기 시작했을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다. 첫날 점프숍을 찾았던 정은미(26) 씨는 “반차를 쓰고 오전 11시께 대기명단에 이름을 올렸는데 웨이팅 번호가 900번이었다. 오후 3시께가 돼서야 입장 알림이 와서 결국 못 갔다. 다음 주말을 노려야겠다”며 아쉬워했다.

특히 10·20대 여성 고객이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헌터X헌터’ ‘사카모토 데이즈’ 등 젊은 여성층에 인기가 많은 작품 중심으로 아이템이 빠르게 소진됐다. 전반적으로는 ‘원피스’ ‘하이큐’ ‘주술회전’의 굿즈가 잘 팔렸다. 일부 인기 상품은 구매 수량 제한이 있어 재방문율이 높은 것도 점프숍의 특징이다.

점프숍은 오는 10일까지 열린다. 남은 기간에는 기본 상품 구매 제한 개수를 기존 2개에서 10개로 확대하며, 랜덤상품의 경우 최대 20개까지 구매가 가능해진다. 또 8일부터 3만 원 이상 구매 고객 선착순 1000명에게는 점프숍 기념 쇼핑백을 무료 증정 할 계획이다.

롯데백화점 MD본부 패션부문 김선엽 팀장은 “그동안 국내에서 보기 드물었던 점프숍 공식 굿즈를 부산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자리”라며 “오랜 시간 사랑받은 작품들인 만큼 만화팬뿐만 아니라 캐릭터를 좋아하는 MZ세대, 가족 단위 고객 모두가 만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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