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만원 에코백, 구두는 명품…김건희 '올블랙' 차림으로 특검 출석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전·현직 영부인으로선 처음으로 검찰 포토라인에 선 가운데 김 여사 '특검 출석 패션'에도 이목이 쏠린다.
김 여사는 6일 오전 10시11분쯤 민중기 특별검사팀 사무실이 있는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다소 파리한 안색의 김 여사는 무릎을 덮는 검은색 미디스커트에 검정 재킷, 목 끝까지 여민 흰색 블라우스 차림으로 차에서 내렸다.
김 여사 손에는 'HOPE'(희망)라는 단어가 적힌 검은색 에코백이 들려 있었다. 국내 패션 브랜드가 친환경 나일론 원단으로 제작한 이 에코백 정가는 14만8000원으로, 온라인 쇼핑몰에선 9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다.

김 여사가 이날 착용한 신발은 프랑스 명품 브랜드 로저비비에 구두로 추정된다. 2022년 출시 당시 100만원을 웃도는 가격에 판매됐으며 현재 공식 사이트에선 판매되지 않고 있다. 중고 사이트에선 약 65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김 여사는 과거에도 로저비비에 제품을 신고 공식 일정을 소화한 바 있다. 그는 2022년 11월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한국 분식점을 운영하는 청년을 만나는 자리에 '커버드 버클 펌프스' 모델 오프 화이트 컬러 구두를 신었다.
특검팀은 오전 10시23분부터 김 여사 조사를 진행 중이다. 특검팀은 김 여사가 통일교 사업 현안 관련 청탁을 받으면서 통일교 측으로부터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통해 샤넬백과 그라프 목걸이 등을 받았다고 의심하고 있다.
김 여사는 특검 출석 전 포토라인에 서서 "저같이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이렇게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죄송하다. 수사 잘 받고 나오겠다"고 밝혔다. '국민에게 더 할 말 없느냐'는 질문엔 "죄송하다"고 답한 뒤 조사실로 들어갔다.
김소영 기자 ks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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