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운정 '꿈에 심리상담센터', 감정과 내면을 표현하는 미술치료 자격증 과정 시작
파주 운정 심리상담센터 '꿈에'(센터장 한철조)'는 최근 미술치료 자격증 교육과정을 개설했다고 전했다. 이번 교육과정은 감정과 내면세계를 미술활동을 통해 표현하고, 자기이해와 정서적 안정, 자아 성장을 도모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미술치료는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감정이나 생각을 시각적 매체를 통해 드러내며 심리적 치유를 돕는 심리치료 기법이다. 그림이나 조형 활동을 통해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감정을 이완시키며, 내면을 성찰할 수 있도록 한다.

이론과 실습이 어우러진 통합형 미술치료 교육
첫날에는 '미술치료의 진단과 기법'을 주제로 대한신학대학원대학교 상담심리치료학과장인 신동열 교수가 강의를 맡았다. 오전에는 교육생들이 '풍경구성기법(Landscape Montage Technique, LMT)'과 'BND(Bird's Nest Drawing)' 기법을 직접 체험했다. 교육생들은 센터에서 준비한 미술재료를 활용하여 그림을 그렸으며, 각자의 작품을 팀원들과 함께 나누며 심리적 경험과 의미를 탐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신 교수는 "LMT는 일본의 정신과 의사 니카이 히사오(中井久夫)가 1969년에 개발한 기법으로, 10가지 요소를 그리며 개인의 심상, 정서, 대인관계, 내면 갈등 등을 투사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며 "특히 그림 자체뿐 아니라, 내담자가 그림에 대해 어떻게 설명하느냐가 중요한 해석 단서가 된다"고 강조했다.
BND는 1996년 미국의 심리학자 Kaiser가 고안한 기법으로, 애착관계, 자아상, 양육 경험, 가족관계 등 심리적 안정감과 정서적 특성을 드러내는 데 활용된다. 아동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대상자에게 적용 가능하다. 오후에는 도예토와 클레이를 활용한 '나의 상징 만들기', '나의 섬 만들기' 등의 활동을 통해 자기를 상징하는 이미지, 색, 형태를 탐색하고 감정을 표현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철조 센터장은 "교육에 참여한 상담자들은 자신을 위로하고 감정을 다루는 과정에서 자기 치유의 경험을 할 수 있었다"며 "자아 인식과 탐색을 통해 내외적 자원을 발견하고, 정서적 안정과 건강한 자아 개념을 형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밝혔다.
다양한 검사기법 체험으로 현장 적용력 강화
둘째 날에는 한국정신분석 꿈해석 연구소 소속 권혜진 미술전문상담사가 진행을 맡았다. 참가자들은 '비 속의 사람 그림검사', '물고기 가족화 검사', '임상 석고붕대 활용' 등 다양한 미술치료 기법을 체험하고, 해석 실습을 통해 현장 적용 능력을 강화했다. 한 교육생은 "그림을 통해 내 스트레스를 인식하고, 감정 표현 방식과 정서적 특성을 이해할 수 있었다"며 "특히 물고기 가족화는 가족 내 관계와 역동을 시각적으로 알아보는 데 매우 유익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미술치료 자격 과정을 통해 심리상담 전문가들은 자기 이해는 물론 상담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기법을 익힐 기회가 되었다고 말했다.
앞으로 파주 운정 심리상담센터 '꿈에'는 미술치료자격 교육과정에 이어 드라마심리상담 교육과정도 준비 중이며 지역사회 주민들을 위해 여러 가지 심리적인 문제, 부부문제, 내면아이 치료를 위한 심리극장도 선보일 계획이다.
김재련 기자 chic@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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