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켓 탄 쿠팡… 2분기 매출 12조 역대 최대
영업이익 2093억… 흑자전환
![쿠팡 본사 [연합뉴스 제공]](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07/dt/20250807090406274kqxi.png)
쿠팡이 지난 2분기 소비 부진에도 12조원에 육박하는 역대 최대 매출을 올렸다. 대만 로켓배송 등 글로벌 사업 확대가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쿠팡 모회사인 쿠팡Inc는 6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2분기 연결 실적 보고서를 통해 올해 2분기 원화 기준 매출이 11조9763억원(85억2400만달러·분기 평균환율 1405.02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10조357억원) 대비 19% 증가한 실적이다. 같은 분기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 매출이며, 직전 분기(11조4876억원)보다도 늘어났다.
영업이익은 2093억원(1억4900만달러)을 기록하면서 지난해 2분기 342억원의 영업손실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지난해 2분기에는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부과된 과징금 1628억원이 실적에 반영됐던 만큼 올해는 그에 따른 기저효과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은 1.7%로, 직전 분기(2.0%)보다 0.3%포인트 하락했다. 당기순이익은 435억원(3100만달러)으로 지난해 2분기 1438억원의 당기순손실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매출 대비 순이익률은 0.4%로, 전분기(1.4%)보다 1.0%포인트 낮아졌다. 주당순이익은 0.02달러다.
쿠팡Inc의 프로덕트 커머스(로켓배송·로켓프레시·로켓그로스·마켓플레이스)의 2분기 활성 고객 수는 2390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170만명)보다 10% 증가했다.
해당 부문 원화 기준 매출은 10조3044억원(73억3400만달러)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늘었으며, 활성 고객당 매출은 43만1340원(307달러)으로 6% 증가했다. 활성 고객은 쿠팡에서 한 번이라도 제품을 구매한 고객을 뜻한다.
대만 로켓배송 사업과 쿠팡이츠, 온라인 명품 리테일 플랫폼인 파페치 등으로 구성된 성장사업 부문도 매출 1조6719억원(11억9000만달러)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하며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직전 분기 매출(10억3800만달러·1조5078억원)과 비교해도 달러 기준 15%, 원화 기준 11% 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다만 성장사업 부문의 조정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는 3301억원(2억3500만달러)의 손실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손실이 원화 기준 20% 늘었다
낮은 수익성도 숙제다. 쿠팡의 2분기 영업이익률은 전 분기보다 0.3%포인트 떨어진 1.7%로 다시 1%대로 내려왔다.
쿠팡의 이익률이 낮은 것은 경쟁이 치열한 이커머스 업계 특성상 마진율이 낮은 데다, 대만 등 성장산업에 대한 투자 때문으로 분석된다.
거라브 아난드 쿠팡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앞으로 수년간 매출 성장과 마진 개선을 꾸준히 실현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다”며 “엄격한 자본 배분 원칙과 운영 효율성에 대한 원칙을 지켜나가면서 투자를 균형 있게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순원 기자 ssu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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