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트럼프 관세’에 세수 늘었으나 경제적 충격은 점차 가시화

김양순 2025. 8. 6.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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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상호관세가 우리시각 내일 오후 1시부터 시작되는 가운데 당초 내세웠던 순기능보다는 역기능이 미국 경제에 부메랑이 돼 돌아올 것이라는 경제학자들의 경고가 나오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가 외국의 약탈로부터 미국을 '해방'할 것이라는 점을 역설해 왔지만 그 의도와 달리 관세 충격이 미국 내 물가를 올리고 소비와 고용을 위축시킬 것이라는 우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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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상호관세가 우리시각 내일 오후 1시부터 시작되는 가운데 당초 내세웠던 순기능보다는 역기능이 미국 경제에 부메랑이 돼 돌아올 것이라는 경제학자들의 경고가 나오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가 외국의 약탈로부터 미국을 ‘해방’할 것이라는 점을 역설해 왔지만 그 의도와 달리 관세 충격이 미국 내 물가를 올리고 소비와 고용을 위축시킬 것이라는 우려입니다.

미국 예일대 예산연구소에 따르면 8월 7일부터 발효되는 관세율을 반영한 미국의 평균 실효 관세율은 18.4%로, ‘스무트-홀리 관세법’이 발효됐던 1930년대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올라선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이 같은 관세율이 그대로 유지될 경우 미국의 소비자물가를 단기적으로 1.8%포인트 올리고 이로 인해 미국 가계는 올해 기준으로 가구당 평균 2천400달러의 실질 소득 감소 충격을 입을 것으로 연구소는 추산했습니다.

가계의 실질 소득 감소는 소비 둔화로 이어지며 미국의 성장률을 올해와 내년 각각 0.5% 포인트 낮출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장기적으로는 미국 경제의 국내총생산(GDP)을 0.4% 감소시켜 중국의 GDP 손실(-0.2%)보다 타격이 더 클 것으로 연구소는 내다봤습니다.

지난 4월 상호관세를 발표한 이후 관세 충격이 미국 경제에 미친 부정적인 파급효과는 이미 경제 지표로도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눈 분석도 나옵니다. 기본관세율 10%를 비롯해 철강, 자동차 등 품목별 관세가 시작딘 이후 성장 둔화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올해 상반기 미국 경제 성장률은 1.2%(전기 대비 연율 환산 기준)로, 2024년(2.8%)과 비교할 때 성장세가 확연히 꺾였습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4월 2.3%로까지 낮아졌다가 6월 들어 2.7%로 반등했습니다.

특히 관세에 민감한 장난감, 의류, 가구 등 품목의 가격이 뚜렷이 올랐습니다.

기업들이 관세 시행에 앞서 미리 축적한 재고를 소진하거나 가격 동결을 더는 감내하지 못해 관세 비용을 소비자에게 전가하기 시작하면 미국 경제에 미치는 관세 충격이 더욱 가시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누가 트럼프 관세의 고통을 느끼나’ 제하 기사에서 “머지않아 미국 경제는 무역전쟁의 고통을 더욱 예리하게 느낄 가능성이 크다”며 “지금까지 비용을 떠안아 온 외국 기업들이 영원히 그것을 감당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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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순 기자 (ysoo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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