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픽 리뷰] 남녀노소 모두 만족할...'위키드', 22년 스테디셀러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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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디셀러가 되기 위해 중요한 것 중 하나는 보편성이다. 남녀노소 누구나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것.
사랑과 우정, 선과 악 등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 화려한 볼거리와 유쾌한 캐릭터, 대중성 갖춘 넘버까지. 남녀노소 누구나 일정 수준 이상의 만족감을 얻을 수 있는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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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볼거리, 매력 넘치는 캐릭터, 공감 가득한 이야기
오는 10월 26일까지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

(MHN 장민수 기자) 스테디셀러가 되기 위해 중요한 것 중 하나는 보편성이다. 남녀노소 누구나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것. 그 장점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는 뮤지컬 '위키드'다.
'위키드'는 고전 소설 '오즈의 마법사'를 다른 시각으로 유쾌하게 뒤집은 그레고리 맥과이어의 베스트셀러를 뮤지컬로 옮긴 작품이다. 누구도 이야기하지 않았던 오즈의 마녀들에 대한 이야기다.
2003년 브로드웨이 초연 후 전 세계에서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히트작이자 스테디셀러다. 국내에서도 내한 및 한국어 프로덕션 등으로 수차례 공연됐다. 이번 오리지널 내한 공연은 브로드웨이 초연 20주년을 맞아 제작된 투어의 일환으로, 한국 초연 이후 13년 만이다.

오랜 시간 다져온 공연인 만큼 완성도가 뛰어나다. 먼저 화려한 무대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무대 위 거대한 타임 드래곤, 각종 승강 장치, 마술 같은 특수효과 등 다양한 시각적 볼거리를 제공한다.
'위키드'를 상징하는 초록색을 비롯해 형형색색 색감의 의상과 조명 등 다채로운 이미지도 더해졌다. 관객으로 하여금 마치 동화 속에 들어온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한다. 순수와 동심을 일깨우며 기분 좋은 시간을 선사한다.
최근 신시아 에리보, 아리아나 그란데 주연의 영화로도 제작된 '위키드'다. 이제는 '오즈의 마법사' 못지않게 '위키드'의 스토리도 유명해졌다. 그러나 익숙함이 식상함으로 느껴지지는 않는다.

글린다와 엘파바, 너무도 다른 두 인물이 친구가 되는 과정은 언제 봐도 감동이다. 다름을 향한 세상의 편견, 선입관, 이분법적 사고에 맞서 온전히 서로를 이해하는 것. 증오와 혐오가 판치는 지금 시대에 더욱 의미 있게 다가온다.
넘버는 들으면 들을수록 귓가에 맴돈다. 'Popular'(파퓰러), 'Defying Gravity'(중력을 벗어나) 등 대표곡은 알고 들으면 더욱 짜릿하다. 영어로 불리기에, 한국어 공연과는 다른 오리지널만의 돋보이는 부분이기도 하다.
글린다 역 클로이 말렉은 언더스터디 배우지만 글린다 특유의 통통 튀는 캐릭터 연기가 훌륭하다. 귀엽고 사랑스러운 매력을 한껏 발산하며 관객을 사로잡는다.


엘파바 역 스페셜 캐스트로 합류한 젬마 릭스는 2012년 내한 공연에 이어 다시 한국 관객과 만나고 있다. 엘파바로 1,200회 이상의 공연을 펼친 경력자다. 그런 만큼 여유 있고 안정적이다.
'위키드'의 가장 큰 장점이라면 폭넓은 타겟층이다. 사랑과 우정, 선과 악 등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 화려한 볼거리와 유쾌한 캐릭터, 대중성 갖춘 넘버까지. 남녀노소 누구나 일정 수준 이상의 만족감을 얻을 수 있는 공연. 여름방학 시즌을 맞은 가족 단위 관객에게 제격이다.
한편 '위키드'는 오는 10월 26일까지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공연된다.
사진=에스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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