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증평 송수관로 누수…수돗물 공급 끊겨

조진영 2025. 8. 5.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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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청주] [앵커]

한낮 30도를 웃도는 폭염에 오늘, 증평에서 수돗물 공급이 끊기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상수도 송수관로가 파손돼 물이 새고 있어선 데요.

만 7천여 가구나 되는 주민들의 피해가 극심합니다.

조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증평의 한 식당입니다.

수도꼭지를 틀어도 물이 나오지 않습니다.

단수될 거란 예고에 물을 미리 받아뒀지만 임시방편이라, 언제 복구될지 불안하기만 합니다.

[김종수/식당 운영 : "예약된 손님한테 통보해서라도 취소해야 하는 상태가 될 수도 있습니다. 적극적으로 증평군에서 물 수급을 해주면 고맙겠습니다."]

천 세대 가까이 사는 아파트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여름철, 물 사용량이 많은데 물탱크에 남은 물은 평소 절반 수준입니다.

[정동욱/증평 ○○아파트 영선과장 : "(주민들이 물을) 하루에 한 400~500톤 정도로 쓸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복구) 공사가 언제 끝날지 모르고, 오늘 안 끝나면 저희도 (대응하기가 어렵죠)."]

사고가 난건 오늘 새벽 5시쯤.

보강천 아래 묻혀있는 송수관이 파손돼 증평 지역으로 들어가는 물 공급이 완전히 끊겼습니다.

살수차 수십 대를 동원해 근처 배수지에 물을 채워 넣고 있지만 역부족입니다.

증평배수지 수위계입니다.

평소에는 2m이상 물이 차있어야 하지만 지금은 0.2m 정도로 물이 거의 없는 것과 마찬가집니다.

결국, 오후 2시부터 만 7천여 가구가 사는 증평 전역에 수돗물 공급이 끊겼습니다.

한국수자원공사가 응급 복구에 나섰지만, 배관이 물 아래 묻혀있는 데다 비까지 예보돼 있어 임시 복구에는 최소 이틀 이상 걸릴 거란 전망입니다.

[조재창/한국수자원공사 충주수도지사장 : "24시간 (복구) 작업을 할 것이고요. 배관 연장이랄지 현장 작업 요건을 고려할 경우에 이틀 정도는 소요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데…."]

전 직원 비상근무체계에 돌입한 증평군은 살수차를 이용해 대단지 공동주택 물탱크를 채우고 생수 8만 병을 확보해 단수 지역에 공급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진영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영상편집:오진석/화면제공:뉴스VJ 김성용

조진영 기자 (123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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