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 시청률 30%→0%대 속출…방송가는 울고 OTT는 웃고 있다

허장원 2025. 8. 5.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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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허장원 기자] 방송 미디어 흐름이 TV에서 온라인 플랫폼과 넷플릭스 등 OTT 위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TV를 통해 방영되는 예능 프로그램 시청률은 0%를 기록하는 등 처참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웰메이드 예능 명가로 손꼽히는 tvN 예능조차 시청률 위기를 면치 못하고 있다.

간판 예능 프로그램으로 꼽히는 '유 퀴즈 온 더 블럭'이 tvN 예능 중 최고 시청률을 나타내며 활약 중이다. 방송인 유재석과 조세호가 MC를 맡고 있는 토크쇼인 이 프로그램은 최신 회차인 304회에 3.3% 시청률을 기록했다.

▲ 0%대 프로그램 속출 'tvN 명성' 무너질까

현재 TV를 통해 방영 중인 예능 프로그램은 수십 가지에 달한다. 그러나 최근 온라인 플랫폼과 OTT를 활용한 시청 비율이 높아지며 TV 프로그램 시청률이 추락하는 것은 물론 방송국에 빨간불이 켜졌다.

특히 예능 명가로 불리던 tvN 예능 시청률마저 처참하게 무너지고 있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은 3.3% (8월 5일 기준) 시청률을 기록했다. 현재 방영되고 있는 tvN 예능에서는 '벌거벗은 세계사'(2.2%), '놀라운 토요일'(2.2%), '무쇠소녀단 2'(2.1%) 순의 시청률 추이를 보이고 있다.  

tvN에서 방영되고 있는 프로그램 중 일부는 0% 시청률을 기록하며 상황은 더욱 심각해졌다. '70억의 선택', '프리한 닥터', '너의 몸소리가 들려' 등은 모두 최신 회차 시청률이 1%를 넘지 못해 0%대 (8월 5일 기준) 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 시청률은 2%인데…조회수는 2000만 ↑

지난달 30일 방송된 '유퀴즈'에서는 송은이가 게스트로 등장했다. 절친한 유재석과 일화를 털어놓는 모습이 전파를 탄 이날 방송분은 3.3% 시청률을 기록했다.

최고의 예능인으로 꼽히는 유재석, 송은이 등이 출연한 방송분 시청률이 한 자릿수를 나타내는 것은 인기 예능 시청률이 평균 30%를 기록했었던 과거와 상반된 모습이다.

간판 예능 메이커 나영석 PD 프로그램 시청률도 2~3%다. 얼마 전 종영한 '뿅뿅 지구오락실3' 시청률은 2~3%대를 기록한 것에 이어 1%대까지 나타났다. '나나민박 with 세븐틴'은 3회 모두 0% 를 기록했다.

시청률 2%대를 기록했던 '뿅뿅 지구오락실3'은 숏폼 영상이 2000만 조회수 이상을 기록할 정도로 온라인, OTT상에서는 관심이 뜨거웠다. 이러한 현상은 TV를 통해 미디어를 접하는 사람 비율이 줄어든 것에 대한 영향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OTT 강자 넷플릭스는 몸집을 키우고 있다. 앱 분석 업체 와이즈앱·리테일이 지난달 28일 발표한 6월 기준 월간 활성 사용자 통계에 따르면 현재 넷플릭스 사용자는 약 1393만명(점유율 40%)으로 나타났다. 쿠팡플레이 732만명(21%), 티빙 573만명(17%), 웨이브 253만명(7%)에 비해 압도적인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넷플릭스는 드라마, 영화 뿐만 아니라 예능 편성을 늘리는 등 이용자 유입에 힘쓰고 있다. 

▲ 국내 유료방송 가입자 수는 '마이너스' 기록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해 5월 2023년도 하반기 유료방송 가입자 수와 시장점유율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2023년 하반기 유료방송 가입자 수는 총 3631만 10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3년 상반기 대비 3만 7389명이 줄어든 수치로 증감률은 -0.1%를 기록했다.

가입자 수 증가 폭은 가입자 수 집계를 시작한 2015년도 하반기 이후 대체로 감소해 온 편이었다. 지난 2022년 하반기 처음으로 직전 반기 대비 가입자 수 증감률이 1% 미만으로 떨어진 데 이어 2023년 하반기에는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것이다.

사상 처음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유료 방송 가입자는 이후에도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다. 이는 온라인 플랫폼과 OTT 이용률이 증가하며 유료 방송 해지율이 높아지고 있음에 따른 결과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더해 중장년층에서도 TV가 아닌 플랫폼을 통한 방송 미디어 시청 비율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현상을 보이며 기존 방송 프로그램의 위기는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허장원 기자 hjw@tvreport.co.kr / 사진=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뿅뿅 지구오락실3', KBS2 '1박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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