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노인 세대 AI 인식 높이려면…“기술 교육보다 태도·관계망이 열쇠”

정종윤 2025. 8. 4.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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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서대 이인정 교수 연구팀, 디지털 포용정책에 사회적 연결망 중요성 제시

[아이뉴스24 정종윤 기자] 인공지능(AI) 기술이 빠르게 일상에 스며들고 있는 가운데 고령사회 진입을 앞둔 55~64세 예비 노인 세대의 AI 인식을 높이기 위해서는 기술 사용법보다 디지털에 대한 긍정적 태도와 사회적 관계망 형성이 더 중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호서대학교는 사회복지학부 이인정 교수 연구팀이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의 ‘디지털 정보격차 실태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예비 노인 1061명을 분석한 결과, 디지털 전환 시대의 포용 정책 방향에 시사점을 주는 결과를 도출했다고 4일 밝혔다.

연구는 ‘고령자 기술수용모델(STAM)에 기반한 예비 노인의 AI 인식 예측 요인’을 주제로 진행됐다.

특히 예비 고령층의 AI 인식에 영향을 미치는 심리·사회적 요인을 중점 분석했다.

연구 결과, 디지털 기술에 대한 긍정적 태도가 AI 친숙도 향상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인정 교수 [사진=호서대]

스마트폰 활용 능력과 디지털 금융, 음성비서, 챗봇 이용 경험 등도 인식 제고에 기여했지만, 무엇보다 가족·이웃·지역사회와의 사회적 연결망이 AI 수용도를 끌어올리는 주요 요인으로 확인됐다.

이인정 교수는 “디지털 포용은 기술 격차보다 관계 격차, 인식 격차를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앞으로 10년 이내 고령층의 중심이 되는 예비 노인 세대의 AI 인식 수준은 우리 사회 디지털 정책의 성패를 가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디지털 포용 정책 수립을 위한 핵심 요소로 △심리·사회적 특성에 기반한 맞춤형 교육과정 △지역 공동체 중심의 학습환경 조성 △AI 기술에 대한 윤리·사회적 이해 증진을 제안했다. 아울러 향후 소득과 학력에 따른 AI 인식 격차 분석을 통해 정책 효과를 실증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AI 기술의 확산 속에서 고령층이 디지털 변화에 소외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교육 전략과 정책 설계에 기초 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산=정종윤 기자(jy007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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