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저소득층 임금 상승 둔화 직격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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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고용 지표가 크게 악화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미국 저소득층이 고소득층보다 더 가파른 임금 상승 둔화를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자료에 따르면 주당 806달러(약 111만원) 미만을 받는 하위 25% 노동자의 임금 상승률이 지난 6월 기준 연 3.7%로 둔화됐다고 FT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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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04/yonhap/20250804152517185gono.jpg)
(서울=연합뉴스) 문관현 기자 = 미국의 고용 지표가 크게 악화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미국 저소득층이 고소득층보다 더 가파른 임금 상승 둔화를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자료에 따르면 주당 806달러(약 111만원) 미만을 받는 하위 25% 노동자의 임금 상승률이 지난 6월 기준 연 3.7%로 둔화됐다고 FT는 전했다. 이는 팬데믹 이후 인력난이 심각했던 2022년 말 7.5%에서 크게 떨어진 것이다.
반면 주당 1천887달러(약 261만원) 이상 받는 상위 25% 노동자의 임금은 같은 기간 4.7% 상승해 둔화 폭이 상대적으로 작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노동자의 평균 임금 상승률은 4.3%로 조사됐다.
이번 통계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일 노동부 고용보고서가 발표된 직후 노동통계국장을 해임한 뒤 나왔다.
노동부는 고용보고서를 통해 7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7만3천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전문가 전망(10만명)을 크게 밑도는 것이었다. 5∼6월 일자리 증가 폭도 종전 발표 대비 총 25만8천명 하향 조정했다.
또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27주 이상 실질 상태인 사람의 수가 180만 명을 넘어섰으며 팬데믹 시기를 제외하면 2017년 이후 최고 수준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이는 전체 실업자의 4분의 1에 해당하며 1년 전(약 20%)보다 그 비중이 높아졌다.
이같은 구직난은 관세 불확실성과 기업의 신중함으로 인해 흔들리는 노동시장의 흐름을 보여준다고 WSJ은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노동부의 해당 통계가 나온 직후 에리카 맥엔타퍼 노동통계국장을 전격 경질했다. 이에 대해 경제학계는 통계기관의 독립성과 신뢰성을 훼손하는 전례 없는 조치라고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폭스뉴스에 "데이터는 선전물이 될 수 없다"고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을 엄호했지만, 트럼프 1기 때 노동통계국장을 지낸 윌리엄 비치는 CNN에 "이번 해임은 통계 시스템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조치"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04/yonhap/20250804152517357xnme.jpg)
전문가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과 정부 지출 삭감 등이 저소득층 가계에 더 큰 타격을 줄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예일대 예산연구소는 관세로 인해 최하위 10% 가계의 가처분 소득이 단기적으로 3% 이상 줄어들 수 있지만 상위 10%는 1% 수준의 타격을 받는 데 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k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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