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락의 성지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15만 함성 속 뜨거운 ‘피날레’

김다인 기자 2025. 8. 4.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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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프·벡·AKG 등 세계적 뮤지션 송도에 집결…20년 전통, K-락의 성지로 ‘우뚝’
'2025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with KB국민카드 스타샵'이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인천송도달빛축제 공원에서 열렸다<인천시 제공>

지난 1일부터 사흘간 인천 송도벌을 뜨겁게 달군 '2025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with KB국민카드 스타샵'(이하 펜타포트)이 3일 밤, 15만 관객의 함성 속에 스무 번째 열전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2006년 첫 무대를 시작으로 20년간 이어온 펜타포트는 이번 공연을 통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락 페스티벌이자 아시아를 아우르는 글로벌 음악 축제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인천시가 주최하고 인천관광공사와 경기일보가 공동 주관한 올해 축제는 1일부터 3일까지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라인업과 압도적인 무대 연출로 국내외 음악 팬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헤드라이너로는 브릿팝의 전설 '펄프(Pulp)'와 얼터너티브 록의 아이콘 '벡(BECK)', 일본을 대표하는 밴드 '아시안 쿵푸 제너레이션'이 이름을 올렸고, 이 외에도 국내외 아티스트 58팀이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무대를 선보이며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축제의 포문을 연 1일, 아시안 쿵푸 제너레이션은 섬세하면서도 강렬한 사운드로 무대를 압도하며 첫날의 분위기를 단숨에 끌어올렸다. 장기하, 리틀 심즈, 크라잉넛 등 개성 있는 뮤지션들이 연이어 무대에 오르며 음악 팬들과 호흡을 맞췄고 밤하늘을 수놓은 드론쇼가 화려한 마무리를 장식했다.

2일 차에는 아시아 최초의 공식 공연을 펼친 브릿팝의 전설, 펄프가 무대를 장악했다. 대표곡 'Common People', 'Disco 2000' 등을 연달아 쏟아낸 이들의 공연은 수천 명의 관객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혁오와 선셋 롤러코스터의 협연, 일본 신예 밴드 오모이노타케의 무대도 분위기를 한층 뜨겁게 달궜다.

대미를 장식한 3일 밤, 벡은 감각적인 퍼포먼스와 폭발적인 에너지로 무대를 휘어잡으며 마지막 날의 열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자우림, 바밍타이거 등 국내 정상급 아티스트들의 무대도 이어지며 관객들의 열광 속에 축제는 화려한 피날레를 맞았다.

20주년을 맞은 올해는 특별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마련됐다. 한정판 굿즈와 역대 포스터가 전시된 팝업스토어는 추억을 소환하며 팬들의 뜨거운 발길을 모았다. 본 공연에 앞서 열린 사전 콘서트 'PENTAPORT 2.0: THE FIRST WAVE'는 축제의 열기를 미리 예열시켰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펜타포트는 지난 20년간 대한민국 락 음악의 저력을 보여준 상징적인 축제"라며 "앞으로도 세계 음악 팬들이 찾는 글로벌 페스티벌로 키워 인천을 K-록의 중심지로 만들어가겠다"고 내년 축제를 기약했다. 

김다인 기자 d00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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