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선수 재구성한 kt위즈, 한화·삼성과 대결
타자 스티븐슨, 지난 해 일본 무대서 부진…검증 필요

프로야구 kt 위즈가 외국인 선수 3명 중 2명을 교체하는 초강수를 두며 플레이오프(PO) 진출을 향한 승부수를 띄웠다.
4일 현재 6위에 머물고 있는 kt(50승 4무 50패)는 지난달 장수 외국인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를 떠나보내고 패트릭 머피를 영입한 데 이어, 지난 1일에는 멜 로하스 주니어를 방출하고 앤드류 스티븐슨을 새롭게 합류시키며 외국인 선수 구성을 전면 재편했다.
올 시즌 쿠에바스와 로하스는 모두 30대 중반에 접어들며 전성기 때만큼의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특히 PO 진출을 두고 치열한 순위 싸움이 이어지는 가운데, 외국인 선수들의 부진은 kt에 큰 고민거리였다.
kt는 결국 젊고 경쟁력 있는 선수들로 외국인 라인업을 새롭게 구성했다.
새 외국인 투수 패트릭의 경우 등판 횟수가 아직 적어 평가하기엔 이르지만, 현재까지는 성공적인 대체 영입이라는 의견이 주를 이룬다.
패트릭은 첫 등판이었던 지난달 18일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구원 등판해 2이닝 무실점, 23일 NC전에서도 4이닝 무실점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어 30일 LG 트윈스와의 선발 데뷔전에서도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비록 타선이 터지지 않으면서 패전을 안았지만, 투구 내용만 보면 후반기 kt 마운드에 활력을 불어넣을 존재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반면 스티븐슨은 아직 검증이 필요하다.
스티븐슨은 미국 마이너리그에서는 준수한 성적을 냈지만, 지난 해 도전한 일본 무대에서는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였다.
스티븐슨은 지난 시즌 니혼햄 소속으로 24경기에 출전해 타율은 0.161에 그쳤고 타점과 홈런은 단 1개도 기록하지 못했다.
한국과 일본의 수준 차이를 감안하더라도 불안한 성적임은 분명하다.
이번 주 kt는 5~7일 선두 한화(59승3무38패)와 원정 3연전을 치른 뒤 홈으로 돌아와 8~10일에는 8위 삼성 라이온즈(48승1무52패)를 상대한다.
특히 한화와의 시리즈에 관심이 쏠린다.
선발 로테이션상 패트릭은 한화전에 등판할 가능성이 높고, 2일 입국한 스티븐슨 역시 한화와의 시리즈에서 데뷔전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리그 선두를 상대로 새 외국인 선수들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이세용 기자 ls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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