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탁구 간판’신유빈, WTT 요코하마서 ‘중국 장벽’ 재도전
한국 여자탁구 간판 신유빈(21·대한항공)이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총출동하는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챔피언스 요코하마 2025에서 다시 한 번 '중국 넘기'에 나선다.
이번 대회는 7일부터 11일까지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리며, WTT 시리즈 중 스타컨텐더보다 상위 등급의 대회로 세계 상위권 단식 선수 32명만이 출전 자격을 갖는다. 총상금은 50만달러로, 남녀 단식 우승자에겐 상금 4만달러와 순위 포인트 1000점이 주어진다.
현재 세계랭킹 12위(순위 포인트 2135점)인 신유빈은 이번 대회에서 결승에 오를 경우 700점을 추가해 톱10 복귀도 노려볼 수 있다.
최근 신유빈은 혼합복식에서는 임종훈(한국거래소)과 호흡을 맞춰 WTT 류블랴나·자그레브 대회 연속 우승, 미국 스매시 준우승 등 성과를 냈지만, 단식에선 유독 중국 선수들을 넘지 못하고 번번이 4강 진입에 실패했다.
직전 대회인 WTT 미국 스매시에선 마카오의 복병 주율링에게 1-4로 패해 8강에서 탈락했고, 지난 5월 도하 세계선수권에서도 세계 1위 쑨잉사에게 2-4로 져 16강에서 탈락했다. 올해 들어 중국 선수 상대 전적은 8전 전패로, 확실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요코하마 대회에는 여자 세계랭킹 1~5위인 쑨잉사, 왕만위, 천싱퉁, 콰이만, 왕이디 등 중국 최정예가 모두 출전하며, 일본도 하리모토 미와(7위), 이토 미마(8위), 오도 사쓰키(9위) 등 강자들을 대거 내세운다.
신유빈은 '중국 징크스' 탈출을 위해 지난달 국내외 대회 출전을 접고 직접 중국에 건너가 현지 클럽과 임대 계약을 맺고 훈련에 나섰다. 후베이성 황스에 있는 화신클럽 소속으로 중국 선수들의 특유 구질과 스타일에 적응하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신유빈은 내년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2028년 LA 올림픽까지 내다보며 '중국 장벽' 돌파를 숙제로 안고 있다. 이번 요코하마 대회는 그 첫 시험대다.
신유빈 외에도 한국 여자 단식에는 김나영(28위·포스코인터내셔널), 주천희(33위·삼성생명)가 초청 선수로 참가한다. 남자 단식에는 장우진(18위·세아), 안재현(17위), 오준성(20위·이상 한국거래소), 이상수(26위·삼성생명) 등 4명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