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능 괴담에 텅 빈 강화도…관광·수산업 직격탄

조유송 2025. 8. 3.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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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에서 핵 폐수가 방류됐다는 괴담이 퍼지면서 강화도 어촌과 관광지가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정부와 인천시의 반복된 안전 검사 결과에도 소비자 불안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는데요.
여름 휴가철 성수기에도 썰렁한 강화 현장을 조유송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예년 같으면 관광객들로 붐볐을 바닷가.

지금은 주차장은 물론 주변 상가까지 모두 텅 빈 모습입니다.

휴가철인데도 해변이 한산합니다. 핵 폐수 논란 이후 관광객 발길이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숙박업계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펜션 한 동은 2주째 손님이 없고, 예약도 줄줄이 취소됐습니다.

[안상길 / 강화농어촌민박협회장: 예년보다 한 50% 이상 줄었는데요. 지금이 전년 같으면 극성수기거든요. 제일 손님이 많이 오는 기간인데 지금 뭐 반도 안 옵니다.]

수산물 음식점들도 여름 특수를 기대하기는커녕 생계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강화 지역 어촌계는 아예 일용직까지 나서며 생계를 이어가는 실정입니다.

[유영철 / 석모도 매음어촌계장: 대부분이 문 닫고 다른 직업을 지금, 일당이라도 벌어야 되니까요. 지금 어민들 거기 어민들의 생계마저 지금 위험할 정도예요.]

실제 피해는 수치로도 확인됩니다.

관내 최대 어판장인 외포항 수산시장의 이번 달 매출은 지난달보다 57% 줄었습니다.

같은 기간 방문객 수도 9천여 명에서 4천여 명으로 절반 이상 급감했습니다.

지난달부터 유튜브와 일부 온라인 매체를 통해 퍼진 '북한 핵 폐수 방류' 주장.

정부와 인천시가 수차례 방사능 검사를 실시했지만, 불안 여론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강화도 숙박업과 음식점, 수산업까지 모든 관광 산업이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습니다.

OBS뉴스 조유송입니다.

<영상취재: VJ 김호준 / 영상편집: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