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보며 더위 식혀요" 부산 다대포해수욕장 바다축제

김재홍 2025. 8. 2.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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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5만여명 방문…3일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피서객 맞이
노을과 함께하는 다대포해수욕장 피서법 (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2일 오후 부산 사하구 다대포해수욕장이 피서 인파로 북적이고 있다. 부산시가 주최하는 제29회 부산바다축제가 지난 1일 다대포해수욕장에서 개막해 오는 3일까지 이어진다. 2025.8.2 pitbull@yna.co.kr

(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황홀한 노을을 배경으로 부산의 여름 바다를 만끽할 수 있는 곳, 우리는 다대포로 간다!"

여름 휴가철과 폭염특보가 절정에 이른 2일 오후 제29회 부산바다축제 행사장인 부산 사하구 다대포 해수욕장.

해가 졌어도 체감온도가 30도를 훌쩍 넘는 폭염 속에 바다를 마주한 드넓은 백사장은 피서객들로 가득했다.

이 해수욕장 백사장의 모래는 곱기로 유명한데, 인파가 오가며 일으킨 모래 먼지로 눈앞이 뿌옇게 보일 정도였다.

다대포해수욕장은 낙동강과 남해안이 만나는 지점에 있다. 부산 최고의 일출과 일몰 조망지로 꼽힌다.

해운대나 광안리와는 다른 묘한 매력을 전하는 해수욕장이기도 하다.

노을과 함께하는 다대포해수욕장 피서법 (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2일 오후 부산 사하구 다대포해수욕장이 피서 인파로 북적이고 있다. 부산시가 주최하는 제29회 부산바다축제가 지난 1일 다대포해수욕장에서 개막해 오는 3일까지 이어진다. 2025.8.2 pitbull@yna.co.kr

부산시는 매년 이맘때면 서부산권을 대표하는 명소 중 한 곳인 다대포해수욕장에서 여름철 대표 축제인 부산바다축제를 개최한다.

이날은 축제 둘째 날이자 주말로 해수욕장 입구부터 앞사람 뒤통수만 보며 걸어야 할 정도였다.

한 20대 커플은 "다대포해수욕장에 사람이 이렇게 많았느냐"며 "오늘은 구름 때문에 노을을 제대로 못 봤지만, 해수욕장 전체가 축제 분위기여서 오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축제 현장의 백미는 몰운대를 배경으로 백사장 한쪽에 자리한 '다대포차'.

다대포차는 차가운 맥주와 다양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2천석의 전국 최대 규모 해변포차로 이른 저녁 시간부터 만석에 가까웠다.

포차 중앙 무대에선 음악 힐링 공연인 '다대포 포크락(樂)' 콘서트가 펼쳐져 축제 열기를 더 뜨겁게 만들었다.

해수욕장 주변의 한 음식점 관계자는 "오늘은 그나마 인파가 조금 적지만, 축제 첫날인 어제 손님이 너무 많아서 정신을 못 차릴 정도였다"고 말했다.

이번 주말 해수욕장 내 선셋비치 클럽에서 서핑과 패들보드 등의 해양레저 체험과 디제이, 가수 공연이 마련된다.

이밖에 지역 상권과 연계한 '다대야장', 숲속 야외음악회, 휴식 공간 '선셋 라운지', 반려견과 함께하는 '선셋멍파크', 아이들을 위한 '분수해적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피서객을 맞는다.

축제 첫날인 1일 다대포해수욕장 방문객은 5만5천996명이었고, 올여름 누적 방문객은 85만3천994명으로 집계됐다.

부산바다축체는 일요일인 3일 사흘간의 일정을 마무리한다.

pitbul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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