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에너지 4년간 1000억달러 수입?… 실제로는 ‘68억달러’ 더 사는 꼴

세종=이주형 기자 2025. 7. 31.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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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미국과의 관세협상 결과, 4년간 미국산 에너지를 1000억달러 규모 수입하기로 했다.

2024년 한국의 미국산 에너지 수입 규모를 품목별로 살펴보면, ▲원유 142억4880만달러 ▲LPG 44억5802만달러 ▲LNG 30억9213만달러 ▲석유 7억9250만달러 ▲석탄 6억1635만달러 ▲우라늄 45만달러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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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억불 에너지 수입 협의… 직전 4년 수입 규모는 932억불
그간 수입 1위는 원유… “올해부터 품목별 비중 달라질 것”
알래스카 LNG는 합의서 제외… “자료 확보 후 판단”

정부가 미국과의 관세협상 결과, 4년간 미국산 에너지를 1000억달러 규모 수입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는 기존에 해오던 수입 규모를 포함한 것으로, 직전 4년간 수입액을 기준으로 하면 추가적으로 수입할 규모는 68억달러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추가 수입은 그간 수입 비중이 가장 컸던 원유보다는 액화천연가스(LNG)를 확대하는 데 중점을 두고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30일(현지시각) 미국 백악관이 공개한 한미 무역합의에 서명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모습. /백악관 엑스 계정

3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소셜미디어(SNS), 산업통상자원부 등에 따르면 한국은 올해부터 2028년까지 누적 1000억달러 규모의 미국산 에너지를 수입하기로 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현재 대비 1000억달러가 늘어나는 것이 아닌, 앞으로 4년간의 수출 규모가 1000억달러라는 것”이라면서 “여기에는 LNG, 액화석유가스(LPG), 원유 등 모든 미국산 에너지가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그간 한국은 미국으로부터 연간 200억달러대 규모의 에너지를 수입해왔다. 무역협회에 따르면 구체적인 수입 규모는 2024년에는 232억826만달러, 2023년에는 222억9619만달러, 2022년에는 278억4924만달러, 2021년에는 198억4280만달러 등이다. 직전 4개년 평균 233억달러를 수입한 셈이다.

합의대로라면 한국은 앞으로 매년 약 250억달러씩 미국산 에너지를 수입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매년 약 17억달러(4년간 68억달러)를 더 사들여야 한다. 올해는 상반기까지 100억1778만달러 규모를 수입한 상태다.

정부는 구체적인 품목별 수입 규모 등 계획은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미국과 LNG 수입에 더 중점을 두고 협의를 이룬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SNS를 통해 “1000억달러 상당의 ‘LNG’나 기타 에너지 상품을 구매하는 등 큰 액수의 돈을 투자하는 데 합의했다”고 강조한 바 있다.

2024년 한국의 미국산 에너지 수입 규모를 품목별로 살펴보면, ▲원유 142억4880만달러 ▲LPG 44억5802만달러 ▲LNG 30억9213만달러 ▲석유 7억9250만달러 ▲석탄 6억1635만달러 ▲우라늄 45만달러 등이다.

정부 관계자는 “그간 미국산 에너지 수입 비중에서 원유 비중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해왔다”면서도 “올해부터 계약이 진행됨에 따라 (에너지 품목별 수입 비중에) 변화가 생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합의 결과에 알래스카 LNG 구매나 관련 프로젝트 투자(파이프라인, 액화플랜트 건설 등)는 담기지 않았다.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이번 협상에서는 알래스카 LNG 관련 내용이 포함되지 않았다”면서 “이와 관련해서는 추후 결정을 내리기 위해 필요한 기초자료를 미국에 요청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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