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에 기모노 입고 사무라이 결투…국내에서 열리는 일본 축제 논란

광복절에 국내에서 일본 전통문화를 주제로 한 축제가 열릴 예정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경기 동두천에 위치한 일본 테마 마을 ‘니지모리 스튜디오’는 이번 달 26일부터 다음 달 17일까지 ‘나츠마츠리(여름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행사는 일본 정통 여름축제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체험형 축제로 사무라이 결투, 일본 맥주 마시기 대회, 핫기모노 코스프레 콘테스트, 엔카 라이브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예정돼 있습니다.
"비행기를 타지 않고도 일본 감성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는 축제 참가자들의 후기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습니다.
문제는 축제 기간을 7월 26일부터 8월 17일로 잡으면서, 광복절도 행사 일정에 포함됐다는 점입니다.
이에 일본의 식민 지배에서 벗어나 주권을 회복한 역사를 기념하는 날에 일본 문화와 상징을 전면에 내세운 축제를 여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스튜디오 측이 공지한 행사 일정에 따르면, 광복절에는 사무라이 결투 수상전과 기모노 콘테스트, DJ 파티, 소원등배 띄우기 등에 행사가 열립니다.
누리꾼들은 "일본 컨셉인 건 이해하지만, 최소한 광복절에는 자제해야 하는 것 아니냐", "일부러 축제 기간에 광복절을 끼워넣은 것 같다"는 등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주최 측의 입장을 듣기 위해 스튜디오 측에 연락했지만 답변을 받지 못했습니다.
스튜디오 관계자는 연합뉴스TV에 "관련 부서에서 연락을 줄 것"이라고 안내했지만, 연락은 오지 않았습니다.
니지모리 스튜디오는 2022년에도 광복절을 앞두고 일본 여름축제를 계획해 동두천 탑동동 주민들의 반발을 산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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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서(ms3288@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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