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째 이어진 칭찬문화”…광진구, 친절직원들과 따뜻한 간담회

서울 광진구가 지난 23일 광진구청 대강당에서 ‘친절직원 격려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친절한 행정서비스로 구민과 동료들에게 칭찬받은 직원들을 응원하기 위한 자리다.
이날 간담회는 직원 50명이 참석했다. 직원들은 다과를 먹으면서 서로 담소를 나눴다. 전문 사회자가 레크레이션과 선물증정 이벤트로 간담회 내내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간담회 이후에는 도넛과 커피를 양손에 들고 갔다.
광진구는 2016년부터 ‘칭찬합시다’ 라는 게시판을 운영하고 있다. 직원 간에 서로 칭찬하고 친절행정의 미담사례를 공유, 친절한 직장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게시판을 만들었다. 9년이 지난 지금은 직원뿐 아니라, 구민들에게 받은 칭찬을 함께 나누며 응원하는 공간으로 발전했다.
칭찬글은 광진구청 홈페이지, 전화, 방문 등을 통해 모여진다. 2016년부터 지금까지 총 1600여 건이 올라왔다. 분야별로 저마다 다른 사연들이 이어졌다.
자양2동 주민의 사연이다. 오른팔 골절 수술로 힘이 없어 무거운 물건을 들기 어려웠다. 집에 화분이 많아 방치하다시피 물만 주고 있었는데 공원녹지과 직원들이 직접 나와 분갈이와 관리방법을 가르쳐 주었다. 화분도 흔쾌히 옮겨주고 정리도 깔끔히 해줘서 고마웠다. 작은 도움에 큰 감동을 받아 그 마음을 전했다.
중곡4동 일이다. 폭우가 내리던 날, 배수가 안 돼 지하실이 물로 찼다. 임시조치를 했지만, 불안한 마음에 중곡4동주민센터에 찾아가서 사정을 얘기했다. 담당직원이 물막이판을 신청할 수 있다며 밖으로 나와 친절하고 자세하게 설명해 주었다. 남이 들으면 별것 아니라고 생각하겠지만 그 직원의 친절함은 오래도록 칭찬하고 싶은 마음에 글로 남겼다.
올해 2월, 보건증 발급을 위해 보건소를 방문했다. 엑스레이를 찍어보니 폐종양이 의심된다고 통보를 받았다. 대학병원을 찾아 검사를 해보니 폐암 1기로 진단을 받았으며 지금은 수술이 잘 끝나고 회복 중에 있다. 전이도 없고 항암치료를 받을 필요도 없었다. 늦게 발견됐으면 더 안 좋은 상황까지 이어질 수 있었는데 빨리 치료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두 번째 인생을 살게 해준 보건소 직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해왔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칭찬합시다 게시판은 2016년 제가 부구청장으로 있을 때 친절한 직장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처음 만든 것이다. 9년이 지난 지금까지 이어져 친절문화 확산에 도움을 주게 돼 기쁘다”면서 “묵묵히 자기가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해 준 직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친절하고 편리한 행정서비스를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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