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NC파크 시설 개선에 100억 지원
마산야구장 외야 관람석 교체
어려운 이웃 초청 프로그램
KTX 열차 운행시간 조정도
"제때 지원했어야지…." 경남도가 프로야구단 NC다이노스의 성남 등으로 연고지 이전설에 서둘러 지원책을 발표했다.
경남도는 29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NC다이노스와 지역 상생' 브리핑을 열어 NC다이노스가 연고지 창원시에 계속 머물도록 하기 위해 홈구장 시설 개선·관광상품 개발·대중교통 개선 지원 등 다양한 지원 방안을 밝혔다. 하지만 경남도 발표는 창원시와 NC구단의 협의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발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경남도 관계자는 "창원시에 충분히 설명했다, 예산을 지원하는 도의 입장도 이해해 달라"고 덧붙였다. NC 구단은 복귀 과정에서 야구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창원시에 21가지의 요구사항을 전달한 바 있다. 앞서 구단 측은 지난 3월 창원NC파크 구조물 추락 인명피해 사고 이후 타지역에서 경기를 이어가다가 5월 말 홈구장으로 돌아왔다.
경남도의 이날 발표는 창원시, NC 구단의 협의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도 지원 방안을 내놓은 셈이다.
도는 우선 내년부터 2027년까지 NC다이노스 홈구장 '창원NC파크' 시설 개선에 도비 100억 원을 신규 지원한다. 창원시는 창원NC파크 외야 관중석 증설(2000석), 굿즈(기획상품)를 판매하는 NC다이노스팀 스토어 확장, 전광판 추가 설치, 마산야구센터 철골 주차장 증축에 도비 100억 원을 쓴다. 도는 창원NC파크 바로 옆, 2군 구장으로 쓰는 마산야구장 시설 개선도 뒷받침한다. 지난 6월 전광판과 내야 관람석 교체 비용 20억 원 중 10억 원을 도비로 창원시에 먼저 지원했다.
도는 내년 문화체육관광부 기금사업에 공모하는 방법으로 마산야구장 외야 관람석 교체 등에 필요한 추가 시설개선비 50억 원을 확보하겠다고 설명했다. 도는 또 어려운 이웃 등을 초청하는 야구 관람 프로그램, 공무원 단체관람 행사를 더 확대해 많은 지역 주민이 NC 홈경기를 보도록 한다. 도는 캐릭터·로고 등 NC다이노스 지식재산과 지역 문화 콘텐츠를 연계해 다음 달 창원NC파크에서 팝업 스토어를 운영한다. NC다이노스 홈경기를 관람하고, 주변 관광지를 둘러보며 식사·숙박을 하는 관광상품을 내년에 시범 운영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도는 마지막으로 수도권과 부산 시민들이 NC다이노스 홈경기장을 더 자주 찾도록 국토교통부, 코레일 등과 협의해 KTX 열차 운행 시간 조정, 부전∼마산 복선전철 개통을 앞당기겠다고 강조했다. 창원시가 연고지인 NC다이노스는 지난 3월 창원 NC파크 홈구장에서 외장 마감재 추락으로 팬 한 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해 두 달 정도 NC파크에서 경기를 열지 못했다. NC 구단은 지난 5월 30일 홈 재개장 경기 때 연고지 이전을 시사하며 창원시에 21가지 요구 사항을 전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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