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공공건축가제도 시행, 도시공간 이미지 쇄신

최창민 2025. 7. 29.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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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가 2019년 경남도 최초로 공공건축가 제도를 도입해 성과를 내며 도시공간 이미지를 바꾸고 있다.

특히 친환경 목조건축을 공공에 도입함으로써 도시 미관을 개선하고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공공건축가제도'는 기획부터 민간 전문가가 참여해 설계를 조정하고 자문해 도시의 품격을 높이고 정체성을 강화하는 것이다.

먼저, 오는 9월 개관을 앞둔 '진주실크박물관'이 진주시 도시공간 이미지 쇄신의 대표 사례다.

세계 5대 실크 생산지인 진주의 위상을 상징하는 이 박물관은 국내 유일의 실크박물관으로서 기대를 모은다. 박물관 외관은 '실크의 커다란 베틀'을 연상시키며, 노출 콘크리트로 실크가 부드럽게 접힌 모습을 표현한 독특한 디자인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또한, 높은 창을 통해 자연광을 내부로 끌어들여 기능성과 예술성을 동시에 갖춘 건축물로 평가받는다. 외부에는 런웨이 마당, 분수 광장 등 다양한 이벤트를 개최할 수 있는 문화 광장이 조성돼 시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진주실크박물관은 아름다움과 기능성을 겸비한 예술 작품으로, 진주시의 새 랜드마크가 될 전망이다.

친환경 목조건축의 대표 사례인 사봉농공단지의 '사봉밥집'은 건축물 자체 외에도 진주시의 따뜻한 배려가 돋보인다.

원형의 식당 구조와 하늘이 뚫린 중앙 공간은 식사 후 커피나 차를 마시며 휴식할 수 있는 안락한 분위기를 제공한다. 이 식당은 2021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농공단지 내 유일한 식당이 문을 닫아 약 200여 명의 근로자들이 어려움을 겪자, 진주시가 근로자들의 삶의 질을 고려해 건립했다. 이러한 배경에서 사봉밥집은 사회적 가치와 문화적 활용 가능성을 인정받아 '2024년 대한민국 목조건축대전'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진주시는 일상 속 쉼표가 되는 목조 공간도 조성했다.

문산읍 주민자치 어울마당, 정촌면 혁신주민센터, 명석면 주민복합 문화센터, 가호동 돌봄꽃집은 시민의 문화 및 여가 수요에 부응하며 친환경 건축의 가치를 알리고 있다. 또한, 노인인구 증가에 따라 경로당과 홍락원 등 복지시설 역시 친환경적이고 친근한 목조건축으로 조성돼 노년층의 건강과 활기찬 노후생활을 지원한다. 어린이 체험 공간인 우드랜드와 철도로 단절됐던 동서를 잇는 철도문화공원 내 건축물 또한 모두 목조로 설계됐다.

문산 어울마당과 지수 남명진취가에는 캐나다우드와 협력한 NLT 공법(못 접합 집성재)이 국내 최초로 적용되는 등 기술적인 선도 역할도 수행한다.

진주시 관계자는 "'건축은 곧 문화'라는 인식을 갖고 민간 건축가와의 협업을 통해 진주시 공공 공간의 얼굴을 새롭게 탈바꿈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최창민기자 cchangmin@gnnews.co.kr
 
식당 중앙에 하늘이 보이는 여유공간이 있는 목조건축물 '사봉밥집'
진주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진주실크박물관 외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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