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원정 안 가요"...도내 첫 공공산후조리원 개원
<앵커>
도내 최초의 공공산후조리원이 제천에 문을 열었습니다.
그동안 산후조리원이 없어 타 지역으로 원정 조리를 떠나야했던 산모들의 불편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세희 기잡니다.
<리포트>
원목 가구와 개인 화장실이 갖춰진 아늑한 분위기의 방.
제천 도심에 문을 연 공공산후조리원 산모실입니다.
지상 2층 규모로, 산모 13명과 신생아가 함께 머무를 수 있는 모자동실, 피부관리실, 수유실 등 조리와 회복을 위한 공간들이 마련됐습니다.
제천시는 지방소멸 대응기금 69억 원을 투입해 충북 도내 첫 공공산후조리원을 개원했습니다.
그동안 조리원이 없어 원주까지 원정 산후조리를 해야 했던 산모들의 불편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김소희 / 제천시 하소동
"첫째 때는 많은 비용을 가지고 산후조리를 했었는데 (공공산후조리원이 생겨서) 이제 둘째가 생긴다면 비용 부담도 경제적으로 좋고, 시간적으로도 첫째 아이 케어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이용 요금은 2주 기준 190만 원.
제천 시민은 절반인 95만 원, 충북 도민은 15%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민간 산후조리원보다 비용이 100만 원 가까이 저렴하다보니 이미 9월까지 예약이 마감됐을 정도로 입소 경쟁이 치열합니다.
<인터뷰> 김녹주 / 제천시공공산후조리원장
"생각했던 것보다 인기가 많아서 지금 저희가 추첨제로 해서 추첨을 했는데도 대기 인원들이 지금 꽤 있습니다. 8월, 9월(이용자)까지 지금 추첨을 했고요."
이처럼 수요는 많지만, 공공산후조리원은 전국적으로 단 21곳 뿐.
전체 산후조리원의 5%에 불과합니다.
민간 산후조리원 비용이 해마다 오르면서 공공산후조리원에 대한 수요와 필요성이 커지고 있지만, 운영비 대부분을 지자체가 감당해야하는 실정입니다.
<인터뷰> 김창규 / 제천시장
"기본적으로 (공공산후조리원은) 충북 도민하고 제천 시민을 위한 시설입니다. 그래서 일단은 앞으로 운영비가 계속 들어갈 텐데 적극적으로, 충분히 지원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지역 소멸 위기 속 저출산과 출산환경 개선의 마중물로 주목받는 공공산후조리원.
지속적인 운영을 위해선 정부 차원의 재정 지원도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CJB 김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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