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렸다던 모조품이 친오빠 장모 집에?…커져가는 '목걸이 의혹'
공직자윤리법·청탁금지법 위반…형법상 뇌물죄도 검토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김 여사의 '고가 장신구 재산신고 누락 의혹'을 풀어줄 결정적 단서인 '진품' 찾기에 고군분투하고 있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 여사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첫 해외 순방에서 착용한 것으로 알려진 프랑스 반클리프앤아펠 목걸이(6200만 원대)가 정밀 감정 결과 모조품으로 알려지면서 특검팀 수사에 제동이 걸렸다.
다만 해당 목걸이가 김 여사의 친오빠 김진우 씨 장모 자택 압수수색 과정에서 발견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특검팀은 모조품을 알리바이로 두고 진품과 바꿔치기한 것 아니냐고 의심하고 '진품 찾기'에 수사력을 모을 것으로 전망된다.

빌렸다던 목걸이가 모조품?…증폭되는 목걸이 의혹
반클리프 목걸이가 처음 논란이 된 것은 2022년 6월 김 여사가 윤 전 대통령과 스페인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동행해 착용한 것으로 알려지면서다.
공직자윤리법상 품목당 500만 원이 넘는 보석류는 재산 신고 대상이다. 그런데 윤 전 대통령 공직자 재산 신고에 해당 목걸이가 누락되면서 공직자윤리법 위반 등 문제가 불거졌다.
순방 당시 김 여사는 반클리프 목걸이 외에도 티파니앤코 브로치(2000만 원대), 까르띠에 팔찌(1500만 원대) 등을 착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역시 재산 신고 명세에서 제외됐다. 특검팀은 최근 일본 미키모토사 진주목걸이(2000만 원대)도 순방 기간 착용한 것으로 보고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논란이 일자 대통령실은 2022년 8월 "장신구 3점 중 2점은 지인에게 빌렸다"며 "1점은 소상공인에게 구입해 신고 대상에서 제외됐다"는 취지로 해명했다.
그러다 김 여사 측은 3년 뒤인 지난 5월 돌연 진술을 번복했다. 해당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에 말을 바꿔 '빌린 물품이 아니라 따로 구입한 모조품'이라는 취지의 의견서를 제출하며 의혹은 더욱 증폭됐다.

'보물창고' 돼버린 친오빠 장모의 집…'진품 찾기' 착수
특검팀은 김 여사 측이 세 번이나 진술을 번복한 점, 문제의 반클리프 목걸이가 인척 집에서 발견된 경위 등을 고려해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나 위 목걸이가 '모조품'으로 확인되면서 제동에 걸렸다.
김 여사 측이 검찰에 밝힌 '모조품' 진술에 신빙성이 더해진 것이다. 더욱이 보석업계에 따르면 반클리프 목걸이 모조품 경우 최상급을 제외하면 통상 500만 원을 초과하지 않는다고 한다. 이 경우 재산 신고 대상도 아니게 된다.
그러나 특검팀은 영부인이 첫 공식 외교 석상에 모조품을 착용했다는 주장이 쉽사리 납득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이에 김 여사 측이 모조품을 알리바이로 삼고 진품과 바꿔치기해 따로 숨겨뒀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진품 찾기'에 골몰하고 있다.
지난 27일 서울 송파구 롯데백화점 에비뉴엘 월드타워점에 입점한 반클리프 매장에 수사관을 파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특검팀은 당초 '양평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 관련해 인척 집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반클리프 목걸이를 발견하면서 '뇌물 혐의'를 적용해 압수수색 영장을 법원으로부터 다시 발부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고가 장신구 의혹 관련해 기존에 공직자윤리법,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외에 형법상 뇌물죄까지 고려해 폭넓게 수사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한편, 김 여사는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교단 현안 청탁 명목으로 윤 모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22년 4~8월 두 차례 걸쳐 영국 그라프 다이아몬드 목걸이(6000만 원대)와 샤넬 백 2개(각 1000만 원대)를 각각 수수한 혐의도 있다.
younme@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대장금' 중전마마 박정숙, 연예계 떠난 뒤 공공기관 대표 된 근황
- 5년 함께 산 여성에게 15억 전 재산 준 아버지…자녀들 '망연자실'
- 이동국 가족, 새벽 3시에 소리 지르고 뛰고…월드컵 민폐 응원 논란
- 전원주, 외도한 남편에게 "육체적 욕구 해소, 탓 않겠다" 당시 편지 공개
- "30분 거리 집 놔두고…안방서 같이 자겠다는 시부모" 만삭 며느리 '한숨'
- 배재고 근조 화환 비판 하림 "5·18 유족인 내가 일베이자 좌파?…코미디"
- "아들이 쑥스러워 연락 못하니 제가 대신"…소개팅남 엄마의 카톡 '당혹'
- 서울 도심 곳곳 의문의 낙서 '김지미'…500여개 포착, 범인은 오리무중
- "막내 굶는데 너 혼자 샌드위치 먹냐"…PD에게 버럭, 밥상 차려준 최민수
- 바늘과 실로 입을 정말 꿰맬 수 있어?…여성이 여성을, 일본서 실제 발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