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부동산 바닥 찍었나?…“낙관하긴 일러”
[KBS 대구] [앵커]
장기 침체에 빠졌던 대구 부동산 시장이 회복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전망이 조심스레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낙관하기엔 이르다는 분석도 적지 않아 시장 전망이 엇갈리는 상황입니다.
우동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근 3년 동안 아파트 공급이 집중됐던 대구 중구, 공급 과잉에 불황까지 겹쳐 자취를 감췄던 매매가 이달 들어 조금씩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정진/공인중개사 : "2~3년 전보다는 실수요자 위주로 매도, 매수 문의가 조금씩 늘어나고 있고요. 거래가 조금씩 늘어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한 민간 부동산 연구소의 자료를 보면 올 상반기 대구의 아파트 매매는 천970건으로 최저점이었던 2022년 상반기에 비해 두 배 이상 늘었습니다.
미분양도 줄고 있습니다.
지난 5월 기준 대구의 미분양 주택은 8천5백여 채, 2022년 만 3천여 채로 정점을 찍고 감소하는 추세입니다.
특히, 집값 상승의 선행 지표인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도 올 상반기 64.7%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상승했습니다.
[조두석/분양 대행사 대표 : "(내년 하반기부터) 신규 아파트 수요에 비해서 공급이 적어지는 물량 부족 현상이 일어날 것이고…. 내년 상반기부터 시장이 좀 바뀌지 않을까 그런 기대를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반등을 기대하기에는 이르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매매는 일부 선호 지역 신축 단지를 중심으로 늘었을 뿐이고, 미분양 감소도 할인 분양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라는 겁니다.
[송원배/대구경북부동산학회 상임 이사 : "새 아파트가 이렇게 할인을 하고 있으니까 구축 아파트가 더 떨어지고 있는 겁니다. 반등이라든지 또 구축 아파트의 (가격) 하락이 당분간 지속될 수밖에 없는 환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엇갈린 전망 속에서도 실수요자에게 유리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는 의견은 대체로 일치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우동윤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
우동윤 기자 (seagarde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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