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직은 지금!] 롯데 김태형 감독 “이젠 총력전이죠”…우승 청부사 칼 빼 들었다
김 감독 가을야구 겨냥하며 ‘총력전’ 선언
순위 경쟁 돌파할 카드는 ‘필승조 4인방’
롯데 김태형 감독이 모처럼 웃었다. 미소도 잠시 순위 경쟁 질문이 나오자 웃음기가 사라졌다. 키움전 위닝시리즈에 이어 KIA를 상대로 스윕을 거두며 중위권과 격차가 조금 벌어졌다. 김태형 감독 입에서는 오히려 ‘총력전’이라는 단어가 나왔다.

최근 롯데는 5연승 질주 중이다. 후반기 첫 상대 LG를 만나 고전했다. 4위 KIA는 전반기 막바지에 이어 매섭게 따라붙었다. 롯데와 승차는 불과 0.5게임까지 좁혀졌다. 키움과 3연전 첫 경기에서도 패하면서 롯데에는 비상등이 켜졌다. 다행히 남은 두 경기를 모두 이겼다.
KIA는 LG에 이어 롯데에도 전패하면서 4위에서 공동 5위로 밀려났다. 롯데는 4위 KT와 승차를 3게임으로 벌렸다. 반대로 2위 LG와는 두 경기 차이로 좁혀졌다. 순위 경쟁을 두고 롯데 김태형 감독은 “순위 경쟁에 신경을 쓰지만 (순위 경쟁만 놓고) 야구를 할 수는 없다”라며 “몇 게임, 몇 게임 이젠 총력전이죠. 이젠”이라고 결의를 다졌다.

29일 NC와 3연전 첫 경기를 앞두고 김태형 감독은 순위 경쟁을 두고 ‘단기전’을 언급했다. 김 감독은 “지금은 시즌이 끝날 때까지 단기전으로 봐야지. 승기를 잡았을 때 전부 동원해서 (경기를) 잡아야 해”라며 “그다음 날 못 던지는 선수가 있거나 쉬는 선수는 있더라도 지금은 이기고 있을 때는 무조건 잡아야지”라고 말했다.

김태형 감독이 후반기 치열한 순위 경쟁을 돌파 구상의 중심에는 ‘필승조 4인방’이 놓여있다. 지난 5월 최준용 복귀 이후 김 감독은 ‘최준용-정철원-김원중’을 필승조로 운영했다. 최준용 복귀 전까지 김 감독 고민이 컸다. 선발 투수가 내려간 뒤 ‘정철원-김원중’이 올라오기까지 실점이 많았던 까닭이다. 최준용이 돌아오자 김 감독은 한시름을 놨다. 전반기 막바지 김 감독은 홍민기를 선발 투수 대신 필승조로 운영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김 감독 구상은 성공적이었다.

필승조 4인방은 구축했다. 최준용에 이어 홍민기까지 가세하면서 필승조 운영이 한결 편해졌다. 김태형 감독은 아직 마음을 놓을 수 없다. 후반기 새롭게 필승조로 합류한 홍민기 기용에 신경을 쓸 부분이 적지 않은 까닭이다. 김 감독은 “(최)준용이는 던지던 선수여서 팔이 무겁더라도 본인이 좀 버텨내지만 민기는 사실 처음 던지는 거다. 지난주에도 네 번 등판했으면 많이 나간 거죠”라고 말했다.
김태형 감독은 홍민기를 언급하며 세심한 경기 운영을 말한다. 그러면서도 이기는 경기에는 필승조를 적극적으로 기용할 수밖에 없다고도 말한다. 그는 “이기는 경기는 할 수 없어. 필승조는 일주일에 세, 네 번은 기본으로 나가게 된다. 이 부분은 조금 더 생각해서 투수 코치와 (김)원중이한테 이야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29일 롯데는 박세웅을 선발로 등판시킨다. 타순은 ‘황성빈(중견수)-고승민(1루수)-손호영(3루수)-레이예스(좌익수)-윤동희(우익수)-전준우(지명 타자)-한태양(2루수)-유강남(포수)-박승욱(유격수)’로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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