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킹·스미싱 등 통신피해 근절" LGU+ 보안에 7천억 쏟는다
AI로 비정상 접근 탐지 등 자동화
2027년 제로 트러스트 모델 구축
전담 인력 86% 늘려 292명 투입
블랙박스 모의해킹 서비스도 연장

■올해 정보보호 투자 30% 늘린다
LG유플러스는 29일 서울 용산사옥에서 보안 전략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보안퍼스트 전략'을 발표했다. LG유플러스는 △보안 거버넌스 △보안 예방 △보안 대응 등 3대 축을 중심으로 보안 체계를 강화한다.
최고경영자(CEO) 직속 사내 보안 전담조직인 정보보안센터가 전사 정보보호를 총괄하는 사내 보안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사이버 보안 중요성 확대 흐름에 발맞춰 관련 투자와 인력을 대폭 늘린다.
정보보호 분야에 쏟는 투자금만 향후 5년 동안 약 7000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828억원을 투자했고, 올해도 보안 투자를 전년보다 30% 이상 확대한다. 정보보호 전담인력도 지난해 292.9명으로, 전년(157.5명)과 비교해 86.0% 급증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11월부터 역대 최장 기간 진행 중인 블랙박스 모의해킹을 내년 상반기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블랙박스 모의해킹은 외부 화이트해커 집단에게 자사 모든 서비스에 대한 해킹을 의뢰해 잠재된 취약점을 발굴하는 방식이다.
홍관희 LG유플러스 정보보안센터장은 "외부에서 노릴 수 있는 공격 표면을 최소화해 고객이 안심하고 자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오는 2027년까지 자사에 특화된 제로트러스트(모든 접근을 신뢰하지 않고 항상 검증을 수행하는 보안) 모델을 구축하기로 했다. AI을 통해 비정상적 접근 통제와 이상 행위 탐지 조치를 전면 자동화한다.
■단계별 보이스피싱 예방책 수립
LG유플러스는 보이스피싱·스미싱 범죄를 막기 위해 모니터링·범행 대응·긴급 대응 등 단계별 대책을 세웠다. 모니터링 단계에서는 AI 기반 고객피해방지 분석시스템을 통해 24시간 보이스피싱·스미싱 위협을 탐지한다.
또 스팸문자 차단, 악성 인터넷주소(URL) 접속 차단 등의 조치가 이뤄진다. LG유플러스는 이날 112 착신·수신 조작 등 보이스피싱 조직이 악성 앱이 설치된 스마트폰을 장악하는 방식을 직접 시연하기도 했다. LG유플러스는 국내 통신사 중 유일하게 범죄 조직이 운영하는 악성 앱 서버를 직접 추적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악성 앱 서버 추적을 통해 해당 서버에 접속한 이력이 있는 고객을 직접 확인한다. 범죄 조직이 전화로 보이스피싱을 시도하는 경우 AI 통화 에이전트 '익시오'가 보이스피싱을 감지해 고객에게 경고한다.
긴급 대응 단계는 자사 고객의 악성 앱 설치가 확인돼 즉각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다. 경찰 출동 등 절차를 밟는 중에도 피해자가 범죄에 노출될 수 있어 LG유플러스는 자체 분석을 통해 고객의 악성 앱 설치가 확인될 시 카카오톡을 통해 알림톡을 즉시 발송한다.
향후 LG유플러스는 범죄 조직의 실제 통화 패턴을 AI에 학습시켜 피해 우려가 큰 고객에게는 경찰 등이 즉시 보호를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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