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안성맞춤박물관 이전에 머리 맞대야

최근 안성맞춤박물관 이전을 위한 공청회가 열렸다. 공청회에는 시민·기관단체·관련 전문가 등 100여 명이 참여,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현재 안성맞춤박물관 이전 후보지로는 고구려 시대 목책산성이 발굴돼 국가사적으로 지정된 도기동산성 일원과 내혜홀광장 일원이 검토되고 있다.
안성맞춤박물관은 2002년 8월 중앙대학교 부지 내 8264㎡에 지하1층 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됐다. 2018년 학교 측과 부지 무상임대 계약을 연장했지만, 2031년이면 계약기간이 만료된다. 여기에 안성맞춤박물관은 협소하고 노후화로 보수비용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안성시는 안성의 정체성을 담은 '종합박물관'으로 확장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안성맞춤박물관 이전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박물관 규모를 현재 안성맞춤박물관의 2배 정도로 계획하고 있다.
후보지 검토에서 내혜홀광장은 토지매입비 절감(국공유지)과 높은 접근성은 장점으로 분석됐지만, 저류시설이 있어 유물 보존에 불리하고 주차장과 야외공원 면적 확보가 곤란하다는 것이 단점으로 분석됐다. 도기동산성 일원 후보지 2곳인 안성천 변 인접 후보자는 시내권과 근접해 접근성이 뛰어나지만, 사유지 매입이 필요하다는 것이 단점으로 지적됐다. 도기동3층석탑 인근 지역은 가장 넓은 부지를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대중교통 등 접근성이 불리한 것이 지적됐다.
공청회에서 전문가는 물론 시민 등의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접근성과 확장성을 두고도 여러 의견이 나왔고, 미술전시실 등 박물관의 볼륨을 키워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무엇보다 안성맞춤박물관이 안성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담아내는 지역의 정체성을 중심으로 시민이 참여하는 공간, 즉 '안성맞춤'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재탄생하기를 기대해본다.
/이명종 경기본사 사회2부 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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