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서 HIV 감염된 남동생 '명예살인'한 누나 체포
장선이 기자 2025. 7. 29. 15:57

▲ 유전자 연구
인도에서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 HIV에 감염된 남동생을 상대로 이른바 '명예살인'을 저지른 2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현지시간 29일 인도 NDTV 등에 따르면 남부 카르나타카주에 사는 23살 A 씨는 지난 23일 사고를 당해 병원으로 이송됐고, 수술 전 혈액 검사에서 HIV 감염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의료진은 지난 25일 A 씨 누나인 B 씨에게 남동생의 감염 사실을 알리면서 전문 병원에서 치료받게 하라고 권유했습니다.
벵갈루루에 있는 병원으로 데려가겠다며 남편과 함께 남동생을 퇴원시킨 B 씨는 남동생이 이동 중에 갑자기 숨졌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장례를 치르던 중 마을 주민들이 A 씨 목에 난 의심스러운 자국을 발견한 뒤 다른 가족에게 알렸고, 결국 B 씨는 아버지에게 범행을 자백했습니다.
아버지의 신고를 받은 현지 경찰은 살인 혐의로 B 씨를 체포했으며 범행에 가담한 뒤 도주한 그의 남편을 쫓고 있습니다.
B 씨는 현지 경찰 조사에서 "남동생이 HIV 양성 반응을 보인 사실을 알게 된 후 남편 도움을 받아 살해했다"며 "감염 사실이 알려지면 가족들이 수치심을 느끼고 친척과 마을 주민들로부터 배척당할까 봐 겁났다"고 진술했습니다.
HIV는 후천성면역결핍증, AIDS의 원인 병원체로 HIV 감염으로 면역체계가 서서히 나빠졌을 때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AIDS로 이어집니다.
NDTV는 현지 경찰 발표를 인용해 B 씨가 가족 명예를 지키기 위해 범행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집안 명예를 실추시켰다는 이유로 가족 구성원들에 의해 저질러지는 명예살인으로 전 세계에서 해마다 5천여 명이 목숨을 잃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장선이 기자 su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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