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계엄 찬성 않지만 '尹 탄핵 반대' 잘못됐나? 역사가 평가"
"국민 여론이 찬탄? 일부 언론 생각일 뿐"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6·3 대선 패배 후 당내에서 나온 인적 쇄신 요구 등을 두고 29일 "'누구는 (당에서) 나가라'는 식의 혁신은 곤란하다"고 또다시 반대 입장을 내비쳤다. 윤희숙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개인 의견으로 '인적 청산 대상 4인방'에 자신을 포함시킨 데 대한 반발이었다. 아울러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반대가 잘못됐다는 데 대해 동의하기 어렵다"고도 주장했다.
나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자꾸 계엄과 탄핵으로 (국민의힘 혁신의 방향성을 잡고) 갈수록 우리 당은 끝없는 수렁에 갇힌다고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금 중요한 것은 우리 당이 다양한 스펙트럼을 포용하면서 미래로 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국민의힘 상황은 "(인적 청산 논쟁 등) '집안싸움'에 집중하느라 야당 역할을 제대로 못하고 있다"는 게 나 의원의 잔단이다. 그는 "우리는 잘못됐고 '누구는 나가라'는 방식의 혁신은 곤란하다"고 언급한 뒤, "(윤 전 대통령) 탄핵 반대가 잘못된 것이냐"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저는 지금도 (탄핵) 반대가 잘못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종전 본인의 행보를 정당화했다. 다만 "(윤 전 대통령이 선포했던) 계엄에 대해선 찬성하지 않는다"고 부연했다.
"탄핵 반대가 국민 눈높이에는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계속 있었다"는 진행자 발언에도 나 의원은 "그건 언론 일부의 생각"이라며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그는 "대선에서 국민 41.15%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를) 지지했고, 당시 윤 전 대통령 지지율도 상당히 높았다"고 강변했다. 이어 "따라서 탄핵 찬성이 무조건 국민 여론, 국민 눈높이라고 볼 수 없다"며 "탄핵 이후 수사 과정 등에 대한 역사적 평가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현종 기자 bell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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