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혜련 "아들, '재혼 남편' 아저씨라 불러도…'사랑해요' 인사"

코미디언 조혜련이 아들 우주 방황에 잘 대응해준 재혼한 남편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지난 28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는 조혜련이 출연해 배우 박원숙, 홍진희, 가수 혜은이를 만났다.

방송에서 홍진희는 조혜련 재혼 남편을 떠올리며 "남자친구일 때 처음 만났는데 참 사람이 인상도 좋고 지금까지 변함없이 잘하고 잘 챙기는 걸 보면 안심된다"고 말했다.
이어 "애들하고 남편하고 친하게 잘 지내지 않나. '아빠'라고 부르고 그러냐"고 물었다.
조혜련은 "부르는 건 '아저씨'라고 한다. 친아빠가 있으니까. 그래도 (현 남편을) '아빠'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답했다.

조혜련은 과거 아들 우주군이 힘든 시기를 보냈을 때를 언급했다.
그는 "우주가 힘들지 않았나. 중학교 2학년 때 학교를 그만두고 많이 헤맸다. 그 과정이 힘들었지만 우리는 아이를 닦달하지 않았다. 응원해주고 아들이 자기 길을 가도록 남편이 이끌어줬다"며 고마워했다.
이어 "결정적인 건 '네가 가장 하고 싶은 게 뭐냐'고 물으면 대부분 아이가 게임이라고 하지 않나. 우주도 게임이라고 답했다. 그걸 (무시 안 하고) 알아봐 주고 게임 아카데미를 가게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들은 그게 너무 재미있었던 거다. 게임 기획하고 프로그래밍을 하는 거였다. 아들이 270페이지 분량의 게임 기획서를 써서 여섯 군데 대학교에 다 합격했다"고 했다.
조혜련은 아들이 게임으로 유명한 대학교에 들어갔다며 "그 과정에서 사람들이 다 '답 없다', '학교 그만두면 어떻게 하냐'고 하는데 아들은 자기 목표가 생기고 신나니까 중·고등학교 검정고시 합격했다"고 전했다.
이어 "지금도 아들은 아저씨에게 전화한다. (전화) 끊을 때 이제 습관이 됐다. '사랑해요'라고 한다"고 아들이 현 남편에게 적극적으로 애정 표현을 한다고 했다.
이를 들은 박원숙은 "남자애가 그러기 쉽지 않다"며 감탄했고 조혜련은 "너무 감사하다"고 반응했다. 이에 박원숙은 "네가 남편에게 애정을 가진 게 여러 가지 복합적이다. 훌륭하게 잘 사는 것 같다. 좋다"고 말했다.
조혜련은 1998년 결혼해 1남 1녀를 품에 안았으나 2012년 이혼했으며, 파경 2년 만인 2014년 2살 연하 사업가와 재혼했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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