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외국인 최다 거주 광산구, 이주노동자 노동·인권 실태조사

(광주=뉴스1) 이승현 기자 = 지게차 인권 유린 사건으로 사회적 파장이 커지면서 외국인 인구가 많은 광주 광산구가 이주노동자 노동·인권 실태 조사에 나선다.
29일 광산구에 따르면 광산구 내 산단 등 이주노동자를 고용하고 있는 250개 업체를 대상으로 인권·실태 조사에 착수한다.
조사는 최근 전남 나주 벽돌공장에서 지게차에 매달린 채 인권을 유린당한 이주노동자 사건을 계기로 인권 보호 정책 추진 필요성이 제기되면서다.
특히 광산구는 광주 전체 외국인(2만 5000여명)의 56.9%가 거주하고 있는 점도 고려했다.
평동·하남·소촌·빛그린 산단과 광주연구개발특구 등에 종사 중인 이주노동자는 1500명으로 추산됐다.
다만 조사를 통해 업체 수와 종사자 수는 늘어날 수 있다.
소규모 사업장부터 대규모 사업장 순으로 순차 조사를 통해 채용 중인 이주노동자의 숫자와 업무, 환경 등 전반적인 고용 현황을 살핀다.
노동이나 인권 침해 위반 사항이 적발될 경우 고용노동부에 알려 후속 조치에 돌입하게끔 한다는 계획이다.
이주노동자 고용 사업주의 인권 감수성 증진을 위한 노동·인권 교육도 병행한다.
이주노동자를 대상으론 8월부터 광산구청 1층 통합라운지에서 상담소를 운영한다.
나라별 통역사와 함께 변호사 또는 노무사를 통한 노동·인권 상담을 무료로 제공한다.
광산구 관계자는 "전반적인 조사와 다양한 사업을 통해 이주노동자 인권 보호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pepp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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