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자녀 한 명당 1000만 원…한화 직원 114가구 받았다

안아람 2025. 7. 29.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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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유통·서비스·기계 부문 계열사 14곳 시행
올해 초부터 시행해 100가구 넘게 지원금 받아
쌍둥이 출산해 2000만 원 받아 간 직원도 나와
아워홈 등 한화그룹의 유통·서비스·기계 부문 계열사 14곳이 올해 초부터 시행 중인 ‘한화 육아동행지원금’ 제도의 100번째 주인공이 된 원소라(왼쪽) 아워홈 책임과 그의 가족. 한화그룹 제공
단순한 혜택이 아닌, 회사가 내 삶의 중요한 순간에 함께하며 응원해주고 있다는 생각에 든든했어요
원소라 아워홈 책임

한화그룹 계열사 일부가 시행 중인 '한화 육아동행지원금'의 백 번째 주인공이 된 원소라 아워홈 책임은 29일 "지원금은 물질적 도움뿐 아니라 아이의 출생으로 겪게 되는 심리적 부담까지도 크게 덜어줬다"며 이렇게 말했다. 아워홈이 한화그룹 품에 안기면서 적용된 이 제도 덕에 원 책임은 6월 둘째가 태어난 뒤 지원금 1,000만 원을 받았다.

아워홈과 한화갤러리아, 호텔앤드리조트 등 한화그룹의 14개 유통·서비스·기계 부문 계열사는 올해 초부터 이 제도를 운영 중이다. 직원들의 일·가정 양립을 위해 출산 자녀 한 명당 현금 1,000만 원(세후 기준)을 지급하는 제도로 지금까지 114가구가 지원금을 받았다. 한화갤러리아의 한 직원은 4월 쌍둥이를 출산해 2,000만 원을 한 번에 받기도 했다.

지원금은 아기용품 구매(31%)에 가장 많이 쓰였고, 생활자금(23%), 산후조리 등 출산 후 관리(24%), 병원 검진 비용(13%) 등이 뒤를 이었다.

제도가 도입된 후 지원금을 받은 직원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지원을 받은 직원 96%는 '지원금이 일·가정 양립에 실질적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육아동행지원금이 추가 출산 고려에 긍정적 영향을 끼쳤냐'는 물음에 응답자의 86%가 '영향을 줬다'고 답하기도 했다. 지원금이 육아 부담을 낮추고 업무 효율을 높이는 것을 넘어 출산율 상승 등 사회문제 해결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셈이다.

한화 관계자는 "육아 환경 개선 등을 통해 직원의 삶의 질이 높아지면 업무 효율이 오르고 궁극적으로 더 많은 성과를 내는 선순환 구조가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회사는 물론 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직원 동행 프로젝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아람 기자 onesho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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